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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감사한 하루/오늘보다 나은 내일

장애를 가진 청년도 60세 엄마도 자격증 취득 시대입니다

by Happy Plus-ing 2021.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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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가진 청년도 60세 엄마도 자격증 취득 시대입니다

 

저의 가장 친한 친구는 단 한 명입니다. 최고 학부를 나왔고 본인의 스타일을 아주 잘 가꾸고 멋을 낼 줄 아는 멋쟁이입니다. 사업을 하시던 아버지의 부잣집 셋째 딸이었으나 가난한 저를 무시하지 않고 꼭 챙겨주고 다독여줬던 귀한 친구입니다. 내 남자친구와 언약식이란 걸 할 때도 유일하게 동석했던 친구였으며 서울에서 고단한 직장생활을 하느라 연말에 잡힌 내 결혼식에 입을 드레스도 친구가 입어보고 정해주는대로 입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학생 신랑과 서울 단칸방에서 쪼그리고 사느라 옆도 뒤도 돌아보지 못했고 은혜도 모르는 배은망덕한 친구로 몇 십년을 그렇게 살았습니다. 당연히 친구의 결혼식도, 친구가 아이 낳은 것도,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그렇게 세월이 무지막지하게 흐르고~~~~
이제 겨우 몇 년전부터 가끔씩 만나다가 최근에 약속하기를 우리 앞으로 한 달에 한 번은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만나자.... 약속하고 이제 석 달째입니다.

공부도 남부럽지 않게 많이 하고 부잣집 딸로 풍족하게 살았고 좋은 남자 만나 잘 살았으리라 굳게 믿었던 내 친구도 힘든 부분은 있었습니다. 아니 어쩌면 더 속이 곪아터졌는지도 모르겠어요. 엄마닮아 똘똘한 장녀는 학교선생님으로 재직하며 대기업 회사원과 결혼해서 잘 살고있고 둘째 아들래미는 향기로운 커피 숲에서 바리스타로 바쁜 날들을 보냅니다.

그 귀한 아들이 내 친구의 아픈 손가락입니다.
태어나서 2살이 넘도록 말을 하지 않더랍니다. 불러도 돌아보지도 않고 자꾸 자빠지고.....그제사 병원에 갔더니 귀가 안들리는 장애를 안고 태어났다는데 팔 다리 멀쩡하고 너무나 잘 생긴 아들이 귀가 안들릴 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그렇게 귀가 안들리는 아들을 위해 특수교육학을 다시 전공하고 뒷바라지하기 시작해서 공기소총 전공으로 체육대학에 진학시켰고 귀가 안들리니 초집중할 수 있어 사격 실력이 날로 늘어났지만 장애를 이유로 선배 동기들에게 왕따와 괴롭힘을 당하느라 졸업만 하고 전공은 살리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제 나이 꽃 청춘 30살.
그 아픈 손가락이 몇년 전 스타* 스 에서 장애인 바리스타 교육을 진행하고 직원을 뽑았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했고 당당히 취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몇 년이 흐르고 가슴에 별도 2개나 달았습니다. 정말 장하지요?

 


최근에는  코로나19 때문에 곤욕을 치루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을 해야 되는 까닭에 고객도 바리스타도 마스크를 써야하니까 우리 아들 바리스타는 고객님의 입모양을 보아야 커피 주문을 받을 수 있는데 마스크를 벗으면 안되니 애로가 많이 있대요.  매장측이나 고객이 서로 이해를 해주시고 배려를 해 주시는 모양입니다.


장애인 한 명을 고용한다는 것은 업주로서는 상당한 배려와 사랑이 있어야만 가능할 것 같습니다. 물론 장애인 고용촉진제 제도로 나라에서 조금의 인텐시브가 있겠지만 장애를 가진 당사자나 그 가족들에게는 날개를 달아주는 일인만큼 고맙고 감사한 일이지요.





바리스타 커피감별사 자격증 알아봅니다. ==>ckj3300.tistory.com/924


 

시니어카페 '비슬愛' 바리스타 언니는 65세입니다.


2021년 2월에 문을 연 카페 비슬愛에는 전문 바리스타가 65세 아줌마입니다. 산뜻한 실내 인테리어와 좋은 재료로 정성껏 내린 커피로 대접하는 엄마 바리스타는 날마다 행복하고 즐겁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주변에 쓸쓸하게 하루를 보내는 친구들이 많은데 찾아오시는 어르신들과 고객들을 섬기며 일할 수 있는 공간이 주어짐에 대해 너무나 감사하고 보람이 있습니다. (달성군 다사읍 문양역 3층 소재/비슬신문 제공)

달성시니어클럽은 카페 비슬愛를 문양역, 화원점, 달성군보건소점 등 3곳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께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달성시니어크럽이 마음을 모으고 달성군청이 후원한 결과물이라고 합니다. 젊은이들이 많이 모인 곳에는 약속 장소를 정해놓고도 눈치가 보이는데 연배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향기를 마시며 살아온 날들을 나누다 보면 어느새 친구가 되어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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