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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감사한 하루/100세 시대 건강한 생활

불안장애, 범불안장애 - 불안해서 죽을 것 같아요

by Happy Plus-ing 2020.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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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장애, 범불안장애 - 불안해서 죽을 것 같아요

 

이번 한 주는 심적으로 참 힘겹습니다.  교회 성도님 중에 6.25 상이용사 어르신이 계시는데요. 현재 구십에 가까운 고령인 데다가 전쟁 난리통에 다친 허리 다리 얼굴 마비 등 고통의 세월을 70년 이상 버티면서 살아오셨어요. 다행히 작년부터 재가 간병인 권사님이 숙식 동거를 같이 하시면서 돌봐드리기 때문에 바로 옆집에 사는 저는 한결 심적으로 편하게 지냈는데요. 그저께 수요일 밤에 숨이 넘어가실 뻔한 위기가 찾아왔대요.  원래 천식도 심하셔서 주무실 때 한 밤중에 몇 번이나 깨워서 일으켜 앉혀서 숨 고르기를 해드리는 게 습관처럼 되었는데 그저께 새벽에는 숨을 아예 쉬지를 못하실 정도로 심하셨대요. 돌봐드리는 분이 '할아버지... 이제 병원에 갑시다... ' 해도 안 가시겠다고,  본인이 지금 병원에 들어가면 이제 못 나올 것 같은 불안감에 아직은 더 살고 싶다고 하시더랍니다.  병원을 가야 더 사시지... 죽음이 두렵지 않은 사람은 없지요. 갈 준비를 항상 하면서 살아야 하고 언제든지 부르시면 가리라 하고 마음 편히 살아야 하루를 살아도 사는 거지.... 죽을까봐 불안하면 살아도 산 목숨이 아닐 것 같아요.

 

 

 

대구 두류타워가 보이는 H 요양병원에서

 

 

어제저녁 퇴근길 차 안에서 4살 위인 형님(동시)하고 한 시간 이상이나 통화를 했습니다.  내일모레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이지만 아직도 의료 현장에서 환자들을 돌보는 도우미를 하고 있는데요.  말기 환자를 돌보는 호스피스 병동에서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선 환자들을 매일매일 겪으면서 본인의 건강이 무너져 내리는 것도 잊은 채 살았겠지요?

이제 인생 황혼녘에 매일 한 움큼씩의 약을 입에 털어 넣어야 하는 환자가 되어버린 신세한탄을 섞어 한 시간 이상을 본인의 아픈 증상을 말하는 거예요.  유명한 병원 몇 군데를 전전하면서 사진도 찍고 검사를 했는데도 특별한 병증은 없나 봐요.  그런데 밤을 꼴딱 새는 일이 매일 같이 반복되면서 눈이 따가울 정도로 수면 부족을 호소하는데 내가 우울증 테스트해보셨어요? 했더니 해 봤는데 우울증은 없는데 불안장애가 있다고 하더랍니다.

 

어제 11월 5일자 뉴스에 개그맨 정형돈씨의 불안장애가 재발해 지난 번 처럼 다시 휴식기에 들어가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소속사에서 밝혔습니다.  유명 연예인들이 공황장애나 불안장애등을 많이 호소하는 것을 보면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이나 인기보다는 심리적인 안정과 위로와 따뜻한 관계형성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아참 어제 개그우먼 박지선양의 발인식도 있었지요? 외모지상주의에서 또 한 사람의 희생양이 나온 것인지... 어제 어느 대학교 3학년생인가 하는 여학생이 박지선양에게서 물질과 사랑의 도움으로 현재 대학생이 된 사연을 올려서 눈시울이 뜨거웠었는데요.  박지선양이 가는 길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정신의학진단체계는 주로 미국의 DSM-5.0를 따르고 있습니다. ​불안장애라는 큰 틀안에 다음과 같은 병명이 속해 있습니다.

 

1) 공황장애

2) 범불안장애 - 아래쪽에 범불안장애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3) 사회불안장애

4) 광장공포증

5) 분리불안장애

6) 선택적 함구증

7) 일반적 의학적 상태에 의한 불안장애

8) 물질/약물 유도 불안장애

9) 달리 분류되지 않는 불안장애 등 입니다.

 

 

당신은 어떤 때 불안감을 느끼십니까?

마음속 깊은 곳에서 어두운 안개처럼 배어 나오는 불안감은 상당히 기분 나쁜 것입니다.  불안은 신체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혈압이 올라가고, 심장이 빨리 뛰며, 진땀이 나고, 동공이 커지고 얼굴 표정이 굳어지며, 속이 쓰리고 아랫배가 싸르르 아프거나, 소변이 자주 마려워 화장실에 들낙날락하고, 안절부절못하는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항상 긴장하게 되므로 쉽게 지쳐서 피로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런데 일상생활에서 매사에 이런 불안감이나 근심, 걱정거리가 끊이지 않는다면 이것은 정상 상태로 볼 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시험을 앞둔 수험생이 시험 성적에 대한 지나친 불안감을 조절할 수 없어서 공부를 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지면서 더욱 불안해지고 실제로 시험도 잘 볼 수 없게 되는 경우를 들 수 있겠습니다.
불안 현상은 병적인 반응은 아닙니다. 우리가 친숙하지 않은 환경에 적응하고자 할 때 나타나는 가장 기본적인 반응이 바로 불안감입니다. 앞으로 위험이나 고통이 예상될 때, 또는 익숙하지 않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정상인도 불안을 느끼게 됩니다. 대표적인 예가 어린이의 분리 불안, 첫 학교 가기 전에 느끼는 어린이의 불안, 결혼을 앞둔 신랑, 신부의 불안, 죽음을 앞둔 임종 환자의 불안 등이 되겠습니다.

 

 

 

 

www.samsunghospital.com/dept/common/self_check01.do?DP_CODE=DEP&MENU_ID=003011 삼성서울병원 우울증 센터

 

그러나 대수롭지 않은 사소한 걱정거리에도 과도한 불안감이 생기며, 불안감을 조절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지면서 일상생활에도 문제가 되는 경우 범불안장애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 범불안장애... 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불안 증세?? 하고 같은 듯 닮은...

 

범불안장애란 무엇인가요?

만성적으로 걱정 근심이 많은 병, 그래서 여러 가지 신체적인 증상이나 정신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 바로 범불안장애(汎不安障碍)입니다. 불안한 느낌이 지나치게 그리고 광범위하게 나타나며 다양한 신체증상이 동반되는데, 걱정이나 불안 근심의 대상이 건강, 경제적인 문제, 실직, 학업성적, 취직 등 구체적인 경우도 있지만 무엇인가 끔찍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막연한 느낌처럼 근거가 없는 불안도 있습니다.  불안감 때문에 항상 긴장한 상태에 있게 되고 자율신경이 날카로워져 있어 업무에 집중하기 힘들고 일상생활에도 많은 장애가 됩니다.

일반 인구의 약 5% 정도가 범불안장애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정도 더 많으며, 젊은 나이 (20대)에 발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범불안장애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범불안장애는 유전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환자의 가족 중에서 4명 중 1명은 범불안장애를 가지고 있어 가족력이 있으며, 일란성쌍둥이의 경우 한쪽이 범불안장애를 가지고 있으면 다른 쪽도 이 질병이 있을 확률은 50% 정도가 됩니다.

뇌의 전두엽, 변연계, 그리고 기저 신경핵 등이 불안을 일으키는 장소로 알려져 있는데, 이런 부위들은 인간의 두뇌에서 매우 깊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두뇌의 후두엽이 불안의 장소라는 이론도 있습니다. 이런 곳의 기능적인 장애(신경전달물질의 부족, 또는 과다)가 불안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정신분석이론은 불안을 해결되지 않은 무의식적인 갈등의 표현으로 설명합니다. 불안에는 무존재가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죽음에 대한 공포), 사랑하는 대상과의 이별에 관한 불안, 중요한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상실하는 데 대한 불안, 자기 자신의 이상과 가치에 대해 도달하지 못하게 되는 데 대한 불안 등이 있겠습니다.

또한 환경의 부정적인 요인에 대한 과도한 인식, 주위 환경의 정보를 인지하는 과정의 왜곡, 특정 문제에 대한 자신의 대응능력에 대한 부정적 시각으로 인해 부정확하고 부적절하게 위험을 인식하기 때문에 불안이 생긴다고 인지행동 이론적으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생물학적 요인이나 정신사회적인 요인으로 불안이 생기는데, 이런 과정이 너무 과도하고 지속적이어서 부적절한 불안감이 계속되는 것이 범불안장애입니다.

 

 

범불안장애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일상적으로 불안감이 가끔 나타나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그러나 6개월 이상 불안감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스스로 긴장을 풀 수 없는 상태에 이르는 경우 범불안장애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걱정과 불안으로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방해받으며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동반됩니다.

 

*  불면증 (잠을 잘 자지 못하고, 잠이 들기도 힘들다)

*  근육의 경직과 긴장

*  예민함, 잘 놀래는 증상, 사소한 일에도 지나치게 염려한다.

*  집중을 할 수 없으며, 마음이 항상 불안한 생각으로 차 있다. 초조하다.

*  쉽게 피로해진다.

*  안절부절못하고 벼랑에 선 듯한 느낌이 든다.

*  이마 찌푸림(자신도 모르게 얼굴이 찌푸려진다)

*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발이 저리거나 입이 마른다.

*  얼굴이나 가슴이 화끈거린다.

*  소변을 자주 보거나 아랫배가 불편하고 설사를 한다.

*  목에 무엇인가 걸린 것 같은 이물감을 느끼고 호흡이 빠르다.

 

환자는 스스로 이러한 불안이나 걱정거리에 대한 계속되는 생각이 고통스럽다는 것을 느끼지만 스스로 걱정을 멈출 수 없으며 자신에게 어떤 신체적인 중병이 생겼다고 생각하고 더욱 근심 걱정에 빠지기도 합니다. 자연히 사회활동을 피하게 되고, 어떤 문제를 풀어나가는 능력도 떨어지고 매사에 자신이 없어집니다.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정신과 의사의 상담과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단,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알코올 금단증상, 일부 약물에 의해서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감별해 내야 합니다.

 

불안장애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먼저, 일반적으로 범불안장애 환자는 자신이 신체질환에 걸렸다고 의심하기 때문에 필요한 검사를 충분히 해서 신체질환이 아님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가슴이 벌렁거린다고 느끼는 분들은 심장이 안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므로 심장에 대한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환자가 질병에 대한 인식을 갖게 되는데 도움이 됩니다.

범불안장애의 치료에는 크게 약물치료법과 정신사회적인 치료법이 이용됩니다.

 

 

약물치료

약물치료는 주로 항불안 약물인 벤조 다이아 제핀계통 약물을 사용합니다. 흔히 신경안정제라고 부르는 약물로서 대표적인 약물로는 바륨, 알프라졸람 등이 이용됩니다. 그밖에 항우울제로서 부스피론, SSRI (세포토닌 선택적 재흡수 저해제), 삼환계항우울제 등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벤조다이아제핀 계통의 약물은 근심 걱정 자체를 완전히 없애주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불안을 느끼는 강도를 줄여주고 불안에 대한 몸의 반응을 줄여서 불안을 참을만하게 해 주고, 불안으로 인한 신체의 증상, 예를 들면 근육의 경직 같은 증상을 줄여서 증상을 호전시킵니다.  웰니스 헬스케어서비스 ⓒAIMMED hpwellness.aimmed.com/03_healthinfo/menu03_01_view.asp?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음식

상추는 예전부터 점심때 상추먹고 나면 오후에 졸려서 일을 못한다고 했어요.  상추에 들어있는 항스트레스 성분이 불안감 해소 및 불면증을 개선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카모마일 차는 향을 맡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져요. 골다공증, 당뇨병, 피부질환 등 알고보니 굉장히 좋은 차였네요.  긴장과 불안감을 완화시켜주고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진정시켜준대요. 하루에 3~4잔 정도는 마셔도 괜찮답니다.  여드름피부, 아토피, 알러지, 건선 피부로 고생하는 분들도 카모마일 차가 아주 좋다고 하네요.  단, 임산부는 자궁을 수축하는 부작용이 있고 알러지가 있는 분들은 꽃가루 알러지 조심해야 한답니다.

 

다시마, 호두, 아보카도, 고등어, 바나나, 대추, 녹차 등도 마음을 진정시켜주고 불면을 해소하는데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불안한 마음 떨쳐버리고 힘차게 가을 하늘 한 번 올려다보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듬뿍 받는 일상이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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