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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시대 돈 버는 기계들

by Happy Plus-ing 2020.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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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시대 돈 버는 기계들

 

언(Un)+콘택트(Contact)의 합성어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만남을 대체해 주는 기술.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 배달 등으로 접촉을 줄이는 비대면 방식입니다.

 

며칠 전 [서민갑부]라는 프로그램에서 종가집 종손 도련님으로 온실 속에서 살다가 현재 종횡무진 돈 만지는 재미에 빠진 젊은 갑부가 소개되었습니다. 도저히 믿기지가 않지만 100만원만 있으면 시작 가능하다는데 과연 정말 진짜라면 한번 생각해봐도 될까요? 무인자판기로 연 매출 10억을 올리는 '숨만 쉬어도 돈이 들어오는' 1년 365일 입금이 되는 구조라는데 공공기관이나 예술적인 공간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모이는 교육공간 등에 무인 자판기를 설치하고 차별화된 디자인과 세련된 색감으로 덧입혀 기계에 생명을 불어넣어 공간을 더 멋지게 변신시키면서 매출을 올리는데 그저 감탄사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시대를 앞서 내다 본 것일까요? 남다른 안목일까요?  번듯한 내 점포 필요없이 자투리 공간에 기계 1대만 설치하면 되고(뭔가 절차는 필요하겠지요),  자판기의 내용물 또한 무궁무진해서 내용물에 맞게 설계가 가능한가 봅니다.  기존에 설치되어 운영되던 자판기들 공공장소 대학교 등 개척할 곳이 어마어마하네요.  기존 자판기 사업자들도 우루루 교체 내지는 사업 힌트를 얻을 수 있었을 시간이었어요.

 

 

 

 

200원? 짜리 우유커피 자판기도 처음 나왔을 때 제법 짭짤했대요.

과거 3,40년 전에 길가나 가게 입구에 대형 커피 머신기가 생기면서 200원으로 뽑아먹는 자판기 커피에 다방 아가씨들의 수입이 줄어들 무렵부터 시작해서 이젠 편의점에 가면 라면이든 밥이든 간단한 한 끼는 어느 정도 해결되는 세상입니다.  동네마다 코인빨래방, 코인노래방,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 비대면 새벽 배송 등등 사람을 만나지 않고도 너무나 편리하고 익숙한 생활에 길들여집니다.  이건 여담인데요.  도심을 약간 벗어나 산기슭을 돌아 드라이브를 하다가 가장 눈에 많이 띄는 곳이 쉼을 위한 숙박시설이에요.  그중에서도 10여년 전부터 '무인 모텔' 이 많이 생겨났는데 낮시간에 그렇게 성업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심지어 우리 동네 시외버스 정류장 근처에도 생겼었는데 그때 든 생각이 커플들이 비대면으로 입장하기 쉬울테니 돈벌이 되겠다... 싶기도 했는데 오늘날 이렇게 性이 타락한 세상이 되어버린 건지도 모르겠어요.

 

우리 동네 무인편의점에 들러봤더니 아이스크림과 세계과자, 애견간식 등을 무인결재기에 상품에 찍힌 바코드를 갖다 대면 자동 합계가 되고 카드와 현금으로 결재하는 점포가 생겼는데 인건비도 절약할 뿐 아니라 자유롭게 담아가는 재미가 있었구요. 이 무인시스템 가게를 매일 오전 한시간 가량 정리정돈과 청소를 해주고 일당 2만원의 알바를 구하는 사장님을 만났는데 하루에 능력껏 몇 군데를 관리하면 월소득이 짭짤하다고 아는 사람 추천해 달라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무인편의점은 몇 평의 가게도 있어야 하고 물품구비하고  냉장고, 간판 등 초기비용이 가게 임대료 포함 4천만원 선이라고 합니다. 목이 좋은 장소는 하루에 70만원 매출을 올린다고 하는데 그 소리를 들었을 때도 아, 진짜? 하면서 호기심 발동했었는데 [서민갑부]에 비하니 쨉도 안되네요.

 

 

 

 

 

내 성격이 ㅈ ㄹ 같은지 젊었을 적부터 백화점, Hi마트, 전자상가 등에 가기가 싫었어요.  H백화점에도 회원카드가 있고 Hi마트에도 언젠가 전자제품 사면서 자꾸 적으라고 해서 몇 자 적어준 회원카드로 사흘이 멀다하고 새 제품 사라고 문자가 오지만 사실상 뭔가 사고 싶은게 안가게 돼요.  분명히 뭔가 사야할 물건이 있어도 매장만 들어섰다 그때부터 벌떼처럼 다가와 이거 어떠냐 저거 어떠냐 추천하고 어줍잖게 사모님사모님 하면서 따라다녀서 물건을 제대로 볼 여유도 안주고 자꾸 심기를 건드려 너무 부담이 되잖아요.  부잣집 싸모님들이야 백화점에서도 갑질을 하면서 폼나게 물건을 산다지만 우리같은 서민들은 옆에서 자꾸 성가시게 따라붙어 챙기면 자존심도 상하고 짜증나고 피곤하거든요.  그렇다고 본체만체 사람을 무시하라는 것이 아니고  어느 정도껏 대면해야 하는데 너무 지나치다 싶은 적이 한 두번이 아니지요.  그래서 아마 TV홈쇼핑, 인터넷 쇼핑 등이 이렇게까지 발달이 되지 않았을까요. 사람과 사람 사이에  情이 오고가야 하는데 정나미가 떨어지게 만드는 컨택트 몰이 점점 매력이 떨어지는 이유일 것 같아요.

 

 

 

 

 

언택트(untact)' 사회의 도래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며 새로운 사회 현상을 만들어 냈는데 바로 '언택트(untact)' 사회의 도래다. 사실 '언택트' 라는 단어는 2018년 서울대 김난도 교수 팀이 비대면 기술의 확산을 보여주는 신조어로 영어 단어 '컨택트(contact, 접촉)' 에서 착안해 만들었는데 코로나 이후 사회 현상을 압축하는 유행어가 되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 로 집에 콕 틀어박혀 다른 사람을 만나지 않은 채로 근무도 하고, 온라인 수업도 듣고, 인터넷 쇼핑도 하고, 각종 문화 생활도 온라인으로 즐기는 언택트 문화가 급속히 뿌리내렸다. 이 비대면의 일상화는 코로나가 바꾼 세상의 단면으로 향후 사라지지 않고 구조화될 것이다. 특별히 디지털 매체와 플랫폼의 비약적 발전으로 언택트의 일상화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바야흐로 우리는 지금 '언택트의 시대'에 살고 있다.

 

'언택트'란 용어가 주는 이미지 때문에 언택트를 고립과 단절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역설적으로 언택트는 서로 단절하고 고립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열악한 환경속에서 서로 연결되기 위해서 선택된 방편이라는 사실이다. 불안과 위험의 세대에 우리는 더 편리하고 안전한 '컨택트(contact)' 를 위해 '언택트(untact)' 를 받아 들인 것이지 관계를 단절시키자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여전히 관계가 필요한 존재다.(출처/ 한송식, 교회성장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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