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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감사한 하루/흙냄새 꽃냄새 이야기마당

코로나19가 유채꽃밭도 갈아엎었어요

by Happy Plus-ing 2020.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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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유채꽃밭은 80년대 신혼여행지 최고봉이었습니다. 

둘이 그냥 아무데라도 상관없이 좋을 때지만 제주도 유채꽃밭을 손잡고 흔들면서 걸으면 온 세상이 꽃길이고 주구장창 꽃길만 펼쳐질 것만 같았지요. 요즘은 유채꽃밭 대구에서도 많이 볼 수 있어요. 두류공원 한 켠에도 지금 조성중에 있어서 지금은 그리 빽빽하지는 않지만 몇 년안에 곧 명소가 될 것 같기도 하구요.  대구시내에서 칠곡 방면으로 하중도 쪽에 유채꽃 정말 좋아요. 가을에는 코스모스밭이구요. 어쨋든~~~~

코로나19가 그런 추억의 꽃밭마저 다 갈아엎게 만들었네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끊이지 않는 상춘객들을 막을 마지막 수는 꽃밭을 없애는 일이었다.
서귀포시는 지난 7일 정부 차원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조치에 발맞춰 녹산로 일대의 유채꽃을 조기파쇄하기로 결정, 이날 제거작업에 돌입했다. 파쇄작업은 차량통행과 안전을 고려해 인적이 드문 오전 6시부터 시작됐다.

  코로나19가 유채꽃밭도 갈아엎었어요 ㅠ

 

 

 

그러나, 유채꽃, 벚꽃은 내년에 또 피어요. 다같이 조금만 참아요.

진해 군항제는 벚꽃잔치인데 여기도 저기도 다 오지 말라는데 안가면 안되나요?
우리가 안가면 꽃들은 살아있었을텐데요.  비명소리가 들려요. 사람이든 자연이든 나이들어 자연스럽게 때가 되어 죽어야하는데... 꼭 하지말라면 더 하고 싶은게 사람의 마음인가?  좀 서로 협조하면서 살면 좋겠어요.

꽃구경으로 인해 소득이 많았던 여행지였으나 주민들의 건강이 우선이니 좀 지켜달라고 제발 오지 말아달라는데 굳~~~이 가야한다면 비행기타고 배타고 물건너가지 말고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동네에서 먼 발치 보이는 산자락에도 꽃은 피고 새는 울어요.  가족들과 함께 드라이빙하면서 김밥도 나눠먹으면서 그렇게 주말을 보내면 안되는건가요?

전염병으로 인해 온 지구가 열병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나는, 우리 가족은 아직 걸리지 않았다고 나만 안걸리면 된다는 건 너무 이기적인 생각이지요.  꽃밭을 갈아 엎었다고 짜증이 난건 아니예요. 꽃은 내년에도 피지요.

아무리 세상이 우왁스럽더라도 그러거나 말거나~~~~꽃들은 또 피어요 반드시.

그러니 내년을 기약하고 조금만 참아주세요. 그러지 말고 우리 동네에도 좋은 곳 많아요.

 

 

대구 달서구 성서 계명대학교 교정입니다
대구시 달서구 두류공원이에요

 

 

 

드라이브로 조금만 더 나가면 경주 교촌마을 가는 길이에요

 

 

 

 

2014년 4월 부산 김해 유채꽃밭에서 찍었어요/ 벌써 6년???????

 

김해 유채꽃밭을 한바퀴 돌고 나오면 길쭉길쭉 대나무숲이 멋있었어요.

 

대나무밑에서 장난치는 우리 가족들은 잘라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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