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경칩. 봄이 기지개를 편다
지금은 사랑할 때
사랑을 실천해 보일 때
우리의 작은 정성이
누군가에겐 희망이 될 수 있음을....
사랑의 격려와
소망의 위로와
믿음의 기도를!
아름다운 여행 /詩人 이성진
봄 햇살이 노랗게 영그는 날
하얀 민들레 홀씨처럼 두둥실 날아
당신이 그렇게 예쁘게 노닐던 그 집 앞에서
앉고 싶습니다
사랑의 향기를 가득 실어 자리를 잡고
수줍은 듯 노란 자태로 당신을 향해 웃음 지으며
가끔은 비바람에 모진 아픔이라도 기쁜 마음으로 인내합니다
혹여 당신이 무심히 오가며 거니는 길에
한 송이 민들레가 방긋 웃어
길을 멈추시면 애타게 기리는 그 마음 이해하진 못하셔도
언제까지나 사랑한다 사랑한다 말을 합니다.
덩쿨장미에서 눈이 트고 있어요
봄봄봄 새봄에 할 얘기가 많아요.
점염병 때문에 완전 잿빛 마음이라서 잠시 문닫고 칩거중입니다.
작년 4월 사진이에요.
충북 괴산 산막이옛길에서 할매들이랑 쑥캐는 중이구요.
저기 보이는 할매는 집에서부터 칼, 작은 호미, 비니루봉다리, 해가림 모자,,,
와우 나는 그냥 덜렁덜렁 물 한병 가지고 갔더만
내가 캔 쑥, 냉이가 밥상에 올라갈지 말지도 모르지요.
나는 그냥 햇빛이 좋아요.
봄 냄새가 좋은거라 코 벌름거리며 그냥 걸어다녔지요.
옆에 연못에 올챙이가 얼마나 바글바글바글한지
곤지랍고 징그러워서~~고개가 절레절레...
차에서 내려서 산막이옛길 한바퀴 걸어나오는데 2시간 걸렸어요.
올라가는 길에 표고버섯 B급 한봉지 엄청나게 많은데 만원밖에 안받으셔요.
날로 그냥 먹어도 맛있더군요.
볶아먹고, 고기반찬에 넣고, 된장에도 넣고, 버섯장조림도 맛있었어요.
우리나라 북쪽인 평양 대동강에는 봄이 늦게 온다지만 입춘이 지난 보름 후 우수, 한 달이 지난 경칩이면 거기도 얼음이 녹고 날이 풀린다. 그러므로 우리나라 전역에는 겨울이 물러나고 봄기운이 완연하다는 말이다. 우리 가사(歌辭) ‘수심가(愁心歌)’에 “우수 경칩에 대동강이 풀리더니 정든 님 말씀에 요 내 속 풀리누나.” 하는 대목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우수 경칩에 대동강 풀린다. (한국세시풍속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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