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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감사한 하루/코로나19 바이러스 일기

코로나19 펜데믹 위기 속 리더쉽

by Happy Plus-ing 2020.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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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펜데믹 위기 속 리더쉽

 

 

메르켈의 '코로나19 비관론'

많은 사람이 코로나19에 걸릴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현 상태가 지속한다면 국민 60~70%까지 감염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현 상황에서 정부가 모든 해결책을 제공할 수는 없습니다."

 

 

독일 베를린에 체류 중인 아들과 통화하였습니다. 오늘 메르켈 총리가 양성 판정이 된 후 모두 2주간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14일 분의 생필품을 미리 확보하라는 지시가 있어서 마트를 갔는데 정말 싹쓸이를 했을 정도로 매대가 많이 비었더라고 하네요. 2주야 어떡하든 뭘 먹든 버티겠지만, 이 사태를 지켜보는 것 자체가 모두 공포스럽습니다.
이 시점에서는 귀국할 수도 없을 뿐더러 귀국하는 행렬 속에서 오히려 감염될까 더 걱정스러웠는데 오히려 두문불출하고 공부나 하라고 일렀네요. 어쩌다 이런 일을 겪게 되나 싶지만, 인생이란 원래 구비구비 풍랑을 겪으면서 사는거지요.  인종차별문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는 듯, 유럽 여러국가들 중 독일이 제일 점잖은 편이라고합니다.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크게 유행하면서 정부는 22일 오전 0시부터 유럽에서 출발해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발열, 기침 등 코로나19로 의심할 만한 증상을 보인 입국자는 공항 검역소 격리관찰시설에서 진단 검사를 받는다.  증상이 없는 경우는 지정된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린다.  만약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되더라도 내국인이나 장기 체류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은 14일간 자가·시설 격리 생활을 해야 한다.

 

단기 체류하는 외국인 역시 2주간 능동 감시를 받는다.  중대본에 따르면 22일 하루 국내로 들어온 유럽발 항공편은 직항 4편, 경유 2편 등 총 6편이다.  해당 항공편을 이용한 입국자 중 내국인은 1천221명, 외국인은 103명으로 내국인이 92.2%를 차지했다.   정부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 1천290명은 지정된 임시생활시설로 옮겨 진단 검사를 했다.  이 가운데 6명은 전날 오후 7시께 음성 판정을 받고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대본 관계자는 "전체 검사 결과는 집계 중"이라며 "확진자 중 경증인 경우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되고, 중증 확진자는 병원으로 응급이송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유럽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항공편은 5편이다. 약 1천200명이 국내로 입국할 계획인 가운데, 정부는 앞서 입소한 입국자들의 진단 검사를 신속하게 마칠 예정이다.  특히 검역 과정에서 차질을 빚지 않도록 선별진료소도 더 확충한다.  중대본은 "이번 주 수요일(25일)부터 인천공항 내에 걸어서 이동하며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도보 이동형'(walking-through) 선별진료소를 약 40개 설치할 예정"이라며 밝혔다.

 

중대본은 이를 통해 공항에서 입국 즉시 검체를 채취하고 임시생활시설로 입소함으로써 검사 시간이나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대기 시간을 단축해 임시생활시설의 순환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yes@yna.co.kr

 

 

코로나19의 확산 거점이 된 유럽의 확진자는 이제 16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독일의 메르켈 총리도 최근 접촉했던 의사가 양성 판정을 받으며 자가 격리 조치됐습니다

독일 당국은 향후 2주 동안 공공장소에서 2명을 초과하는 일체의 모임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기업과 공공기관은 업무를 계속하지만 위생지침을 엄수하고 직원들은 적절한 개인 방호 장구의 착용을 의무화했다. 또 슈퍼마켓과 약국 등 생필품 판매점을 제외한 모든 상점을 폐쇄하고, 식당과 카페는 ‘테이크 아웃’ 판매만 허용한다. 이에 따라 독일 시민은 실제 동거하는 가족과 업무상 불가피한 회합을 제외한 모든 대면 접촉이 사실상 중단된다. 코로나19 감염국 대다수 나라가 일정 규모 이상의 공공집회를 금지한 가운데, 독일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격리’를 최고 수준으로 극대화한 것이다. 이날 현재 독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4873명으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다. 그러나 사망자는 94명(치사율 0.38%)으로, 확진자 수에 견줘 극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메르켈의 '코로나19 비관론'

많은 사람이 코로나19에 걸릴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현 상태가 지속한다면 국민 60~70%까지 감염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현 상황에서 정부가 모든 해결책을 제공할 수는 없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해 발신한 첫 대국민 메시지의 골자다. 국가 지도자의 메시지치고는 다소 비관적이라 화제가 됐다. 불필요한 공포심만 자극한다는 비판, 엄중한 사실(hard facts)을 미화하지 않고 전했다는 호평이 공존한다.

 

그러나 곧이어 선포된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대유행)' 판정이나 중국 이외 사실상 모든 지역에서 확산 일로인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오히려 책임감 있는 발언이었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 힘든 비상 상황에서 정부의 근거 없는 낙관이 사람들의 두려움을 해소해주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실제로 '정부가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으니 불안해하지 말라'는 메시지가 많은 국가에서 나오고 있지만 막상 국민은 위생용품과 생필품 사재기, 가짜뉴스 등에 의존하며 달랠 길 없는 불안을 감내하고 있다.

 

코로나19 초기부터 비교적 낙관적 기조를 취해오던 WHO가 이날 내린 팬데믹 선언이 ‘떠밀리기식 늑장 대응’이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WHO는 코로나19에 팬데믹 선언을 미루고 미뤄오다 110여 개국에서 12만명이 피해를 보는 상황에 이르자 결국 최고 경보를 울렸다.

"코로나19를 잘 통제하고 있으며, 걱정할 것이 없다"고 자신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보도 마찬가지다. 만 73세 고령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 감염자와의 간접 접촉 사실이 확인됐음에도 "코로나19 검사받을 이유가 없다. 향후 일정도 강행한다"고 고집해 논란이 됐다. 국민 건강을 우선시하기보다 '재선에 집중하는 무리수 행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에 비해 메르켈 총리의 단호한 비관론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감추지 않고 전달함은 물론 지키지 못할 약속을 남발하지 않음으로써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메르켈 총리가 "엄청난 약속은 배제하되 신중한 톤으로 대비 태세를 갖추자고 독려했다"고 전했다. 그는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시간을 벌기 위해 현실적으로 가능한 대책은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철저히 지키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

 

독일 헤르티 거버넌스 스쿨의 안드레아 룀멜 정치학 교수는 "(메르켈 총리는) 위기 속 리더십이 무엇인지 보여줬다"며 "위기를 위기라고 그대로 이야기함으로써 사람들의 불안을 덜어주었다"고 분석했다.

메르켈 총리 자신이 물리학자 출신인 점, 지난 1월 독일에서 첫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줄곧 양상을 추적해 온 전문가들과 주기적으로 상황 분석을 해 온 점 등이 그의 판단에 신뢰도를 더해주기도 했다고 NYT는 전했다.

엘리자베스 할로란 미국 허치슨암연구센터 연구원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앞으로 한 달 남짓 동안 세계 인구의 30~60%가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밝혀 메르켈 총리의 언급과 비슷한 수준의 위기감을 전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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