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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감사한 하루/흙냄새 꽃냄새 이야기마당

잡초를 단번에 없애는 방법

by Happy Plus-ing 2020.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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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를 단번에 없애는 방법

 

 

작년 가을 교회 담벼락

 

 

호박과 고추들

 

사람들은 풀을 잡초라고 합니다.
풀은 원래 잡초가 아닌데,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필요 없으면 무조건
잡초라고 합니다.

풀을 먹이로 삼는 온갖 동물들 곤충들 그리고

풀꽃에서 꿀을 따는 벌이나 나비들에게는
풀은 얼마나 소중한 생명의 원천인지요.

이제 봄이 되면 온 사방 천지에
풀이 나겠지요?

풀은 가리는 곳이 없이 어디든 납니다.
아스팔트를 뚫고 올라오기도 하고,
시멘트로 발라놓은 벽틈에서 나오기도 하고,
밭이든 논이든 가리지 않습니다.
달구지와 차가 밟고 지나가는 길에만
나는 질경이도 있습니다.


농부들이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풀과의 전쟁을 치루어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제초제라는 초강력
무기로 무장한 농부들의

일방적인 승리인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 제초제의 잔량이 오히려
인간들을 공격하고 있다는 것!


인간들이 잡초라고 부르는 풀을
밭에서 없애는 아주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잡초가 나오려는 그 자리에 재빨리
다른 곡식을 심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곡식이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잡초를 도태시킵니다.

이것은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마음속에 떠오르는 온갖
잡초같은 생각들,

부질없는 공상들, 허망한 망상들,
부정적이고 더럽고 음흉한 생각들...

이런 먼지 같은 마음들을
'분심'이라고 합니다.


분심을 없애는 방법은 재빨리
'거룩한 단어'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좋은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분심이 자리잡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마음속에 쓸데없는 생각의 잡초가 쑥쑥

솟아오르면 이렇게 해 보세요.
오른손을 얼굴 높이로 들고 쭉 편다.


손목에 힘을 뺀다.
그 손을 오른쪽 볼이 있는 방향으로 시속 500km 속도로 쎄게 순간 이동시킨다....

동작을 제대로 했다면 어디선가 "짝!"
소리가 나면서

분심은 사라지고 눈 앞에서
불꽃이 반짝일 것입니다.


ⓒ최용우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창가를 향해 스며드는 따뜻한 아침햇살
알라딘 단지 같은 장독과 장독대위로 피어오르는 연기
꼬리치며 달려드는 강아지
두 발 뻗고 잠드는 아랫목의 잠
매일 자정이면 어김없이 주어지는 86,400초의 시간
생명의 단비로 찾아온 새벽이슬
땅의 웃음으로 피어난 봄꽃과
지천에 깔려있는 하늘나라의 만나, 봄나물들
한 여름의 시원한 소낙비
얼굴마저 붉게 만드는 가을 단풍
한밤에 펑펑 내리는 눈
근심 걱정마저 날아가게 만드는 시원한 웃음
가족들과 함께 둘러앉은 저녁 식탁
엄마 젖을 빨다 쌔근쌔근 잠든 아이의 평화로운 얼굴
사랑하는 이와의 따뜻한 포옹
기도하기 위해 모은 두 손
그리고 이 세상 나를 가장 아름답게 빚어내는
믿음 소망 그리고 사랑!
- 송길원 -

 

우주목 예쁘죠^^

 

 

내가 좋아하는 것들

비개인 뒤의 상쾌한 골목길을 좋아하고
아이에게 젖을 물린 어머니의 숭고한
모습을 좋아하며

시골 굴뚝에서 나는 연기의 매콤한
냄새를 좋아하고

아무도 없는 조용한 예배당을 좋아하며
크리스마스 캐롤이 울릴 때
원인 모를 설레임을 좋아한다.


진열장에서 풍겨오는
그윽한 모과 향기를 좋아하고

비오는 날 음악 감상하는 것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연인의 그윽한 눈빛을 좋아하며
연세 지긋한 어른들의
넉넉한 미소도 좋아하고

엄마 품에 안겨 곤한 잠을 자는
아이의 그 행복함을 좋아한다.

 

[행복한 사랑도둑] 중에서


사랑초는 어디에서 날아와서 이렇게 꽃을 피워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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