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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신드롬의 이유있는 이유

by Happy Plus-ing 2020.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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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신드롬의 이유있는 이유


세계는 지금 BTS에 빠져 있고 우리는 순수 토종 트롯트에 빠져 있습니다. 원래 새로운 것은 젊은이들이 좋아하고 구식은 구세대가 좋아하는데 이번에 겪고 있는 트롯 열풍은 가히 신드롬이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원래 트롯트가 흥도 있고 꺽으면서 휘어지는 가락에 어르신들은 당연히 그들만의 애창곡으로 논일 밭일하면서 말이 곧 노래요 풍악이었던 세대였지만 요즘의 젊은이들은 힙합에 댄스에 랩에 당연한 세대인데도 불구하고 어린이들까지 흥얼거리게 하는 트롯트의 힘이 과연 어디에서 나올까 싶어요. 제 생각에는 트로트에는 가사가 압권이에요.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분명하고 나의 이야기이고 우리 어머니 아버지의 이야기를 가사에 녹여낸 노랫말이 귀에 쏙쏙 들어오는 힘이 대단하잖아요. 멜로디는 비슷비슷한데 가사는 진짜 영어로 해석하기에는 도저히 그 맛을 낼 수가 없는 순수 우리노래가 트롯인 거 같아요. 한참동안 식지 않을 것 같은 예감이 팍팍 오지요? 홀대하던 공연 업체들 요즘 몸값 올라가는 스타들 모시기 경쟁에 돌입했겠지요? 그러게.....


왜 뉴트로에 열광할까? 10~20대 청년층에 폭발적인 인기


온라인 탑골공원이 뭐예요?
라고 물으면 완전 구시대 사람 취급받을 것을 알고 있기에 대충 짐작가는 대로 생각했고 공감하는 것까지는 생각지를 못했습니다. 1990년은 내가 둘째 아이를 낳고 한참 육아에 정신줄 놓고 살던 때 였기도 하지만 원래 유행가쪽으로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아는 노래가 없기 때문에 어쩌다 한번씩 단체로 노래방을 갈 일이 생기면 겨우 '전영록의 사랑은 연필로 쓰라는 노래' 하고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 정도 밖에 몰랐던 재미없는 노친네였지요.
온라인 탑골공원은 1990년대 유행하던 음악방송을 다시 볼 수 있는 유튜브 채널인데 구독자수가 500만명??? 어마어마하다고 들었다. 우리나라만큼 노래 잘하는 사람들이 많은 나라도 드물 것 같고, 우리나라만큼 음악 프로그램이나 오디션 프로가 많은 곳이 있을까? 특히 우리교회 바로 앞에 사시는 할아버지 성도님은 주일 낮 예배를 12시에 마쳐주지 않으면 막 신경질 내면서 지팡이를 헛디디면서 빨~~리 가셔요. 주일 정오에 하는 장수 프로그램 '전국~~~~~ 노래자랑' 송해 씨를 보기 위해서... 참, 코로나바이러스19 영향으로 전국노래자랑도 녹화가 어려워서 당분간 특집으로 지난 회차 방송들 중에서 인기있는 회차분으로 꾸민다니 그것도 좋은 생각인듯 합니다.




지난 해에 신드롬을 일으켰던 '미스 트롯' 때도 출중한 노래실력은 물론 끼가 넘치는 숨은 고수들로 트롯 열풍을 일으킨 몇 몇 스타들의 숨겨진 이야기들도 재미있었지만 누가 진.선.미에 뽑히든 지금처럼 크게 상관하지 않았었어요. 미안한데 같은 여자라서 그런가? 그런데 이번에는 내 마음에 1번으로 훅 들어온 아이들이 있어서 1회차부터 다시보기 할 정도로 푹 빠져버렸습니다.

경남 하동군의 트롯 신동 정동원군은 이제 겨우 초등학교를 졸업한 귀여운 꼬마인데 인간극장에 할아버지하고 같이 공연다니는 신기한 모습을 보면서 친숙함에 이끌려 나도 모르게 유튜브에 정동원만 찾아내어 보고 또 보고 듣고 또 듣는 열렬한 팬이 되어버렸습니다. 마스터 장윤정의 말대로 어릴 때의 가정환경으로 인해 알게 모르게 가슴 속 한이 자리잡았나? 그 나이에 보릿고개 라니, 섹소폰에 드럼까지 못하는게 뭐니? 동원군의 할아버지가 참 대단하신 분 같지요?

비록 오디션 진행 도중에 돌아가셨지만 정동원군 말대로 할아버지가 무대에서 동원이가 노래하는 모습을 제일 좋아하시니 할아버지에게 보여드릴려고 무대에 선다는 동원 군. 알고보니 동원이는 뭐 송해할아버지를 들었다놨다 하던 아이였고 동원이 할아버지도 전국노래자랑 출연한 경력있으셨네요. 손자를 위해서 손자의 재능을 알아보시고 연습실도 마련해주고 드럼도 몇 개나 부서졌고 섹소폰도 지금 몇 개? 째 새로 사준거라고 하셨어요. 지독한 연습벌레 동원 군이 입술에 피가 흐를 정도로 섹소폰을 불다가 망가지고, 드럼을 치고 또 치다 망가지면 다시 장만해 주는 그런 할아버지가 계셔서 가능하지 않았을까? 좋아하는 일을, 잘하는 일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지원해주는 그런 든든한 할아버지를 둔 동원군은 축복받은 존재 임에 틀림없습니다.
하동郡에서 동원이가 계속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마음놓고 공부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 해주겠다고 약속했다는 훈훈한 소식까지 들었는데요. 물론 가수로 대성하면 등록금이 문제일까마는. 그래도 기분이지~~~~ 자만하지 말고 잘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할께요.




또 한 명은 영남대학교 학생인 이찬원 군인데 어릴 때 스타킹이라는 프로에 나왔을 때 정말 까불까불 똘망똘망 끼많은 아이로 기억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영 숫기없는 어색한 미소와 쭈볏거리는 모양새가 그때 내가 잘못 봤나 싶었으나 어릴 때는 철모르고 무서운게 없었을 때였을테고 지금은 카메라앞에서 수줍은게 당연하지 뭐. 그 구수한 트롯 실력은 유행가에 젬병인 내가 들어도 첫 소절에 오잉? 싶을 정도로 귀에 착착 감기는데 좋아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현역 가수가 아닌데도 너무 구성지게 너무 찰지게 트롯을 소화하고 청중이 어떤 부분을 좋아하는지를 정확하게 아는 똑똑한 아이인거 같았어요. 이찬원 군도 전국노래자랑에 몇 번 나와서 최우수상까지 받았더만요.

그 외에도 현역 무명의 설움 임영웅씨도 그렇고. 김호중 군은 태클을 걸지마 라고 첫 소절부터 범상치 않아서 유튜브를 찾아내서 듣고 또 듣는데 가히 어마어마한 가창력의 소유자였네요. 어쨋든 이 최종 14명 중에 누군가는 탈락을 시킨다는게 너무 미안할 정도로 이미 그들은 최고의 실력자들이라 생각합니다. 꼭 위대한 일을 해야 존경받고 어른대접 받는 시대는 아니니까 당신들이 인간승리이고 인생의 진정한 선배들입니다. 진선미가 누가 되든 그대들은 이미 우리들 마음에 眞善美진선미입니다. 당분간 프로그램 이름처럼 '내일은 미스, 미스터트롯'의 시대가 한참 갈 것이라 확신합니다.


시청률 대박이라는데 방송사 살림도 대박이겠다.


= 오래전에 유행하던 대중 문화가 다시 사랑받는 현상을 '뉴트로(Newtro)' 라고 부른다. 뉴트로란 새로움(New)과 복고(Retro)의 합성어로 과거의 것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해 즐기는 경향을 말한다.
뉴트로에 가장 열광하는 세대가 젊은 10~20대 청년층이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디지털 시대에 태어난 청년들이 아날로그 시대의 감성에서 재미를 느끼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또 점차 몰개성화 되어가는 대중문화에 염증을 느끼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청년들의 말을 들어보면 어떤 따뜻한 감성이 느껴져서 뉴트로에 마음이 끌린다고 대답했단다. 갈수록 각박해지는 요즘 현실 속에 뉴트로는 청년들의 감성을 채워주는 오아시스 역할을 해주고 있다. =강민수www.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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