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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감사한 하루/사랑의 고백-신앙

도적질한 물, 몰래 먹는 떡이 맛있다

by Happy Plus-ing 2020.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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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적질한 물, 몰래 먹는 떡이 맛있다.


성도덕, 성윤리가 무너진 세상에서 우리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조차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앞장 선 지도층이 부패하고 썩었으니 무지랭이 우리들이야 이렇다하면 이런가보다, 그렇다하면 아 그런가부다 마치 부초같은 민심의 바다지요. 가짜 뉴스가 판을 치고 공직자들의 해이해진 성도덕과 성윤리 의식은 공권력을 투입해 무차별 사살하던 그때 그 시절과 흡사하네요. 지구촌에서 그래도 그나마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보안이 잘되어 있고 청정구역이라고 하던데 아직은 가야 할 길이 먼 듯 합니다. 자식 키우기 힘든 세상에 우리는 다 살았는데 젊은 그대들은 정말 힘들겠습니다.

 

 

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 治國平天下)

내 가정 내 울타리를 잘 건사하고 지켜야 나랏일도 할 수 있지요. 집에서 새는 바가지 나가서도 샌다는 말도 있구요. 집에서 가족에게서 존경을 못받는 가장이 바깥 일을 옳게 할 것이며, 집에서 인정을 못받으면 나가서도 당당히 세상을 구할 수가 없을겁니다.

그런데 말입니다.(그것이 알고 싶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을 지으시고 그가 외로울까봐 그 짝 여자 하와를 만드셔서 서로 사랑하라 하셨는데 이토록 타락하고 음란한 세상이 되어버렸을까요? 그 가운데 우리는, 나 자신만은 깨끗하고 한 점 부끄럼이 없다고 외칠 수 있을까요? 지금은 설사 그렇다할지라도 아무도 내일은 장담 못한다는게 슬픈 현실이지요.


누구든지 죄없는 자가 이 여인을 돌로 치라
예수님을 어떻게든 곤경에 빠뜨리려는 일련의 무리들이 어느날,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힌 여인을 예수님 발 앞으로 끌고와 야릇한 웃음을 흘리며 물었어요. 이 여인을 어찌할까요 ?

 

 

그림출처/진달래문학카페



대답할 가치조차 없다는 듯이 예수님은 땅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손가락으로 땅에 뜻 모를 글자인지 그림인지를 끄적이셔요. 예수님이 죽이라 하면 로마의 통치하에 있던 때였으므로 로마의 법 위에 있다하여 잡혀갈 것이고, 죽이지 말고 사면해주라 하면 모세가 정한 율법에 간음하다 잡히면 돌로 쳐 죽이라 되어 있는데 율법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 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곤경 속에 빠지고 만 것이지요.

무리들이 자꾸만 대답을 강요하고 재촉하니 예수님께서 하신 말...
- 너희중에 누구든지 죄 없는 자가 이 여인을 돌로 치라 - 고 말씀하시고 앉아 땅에 글을 쓰시니 그 자리에 있던 어른부터 젊은이들에 이르기까지 하나 둘씩 돌을 내려놓고 슬금슬금 자리를 뜨고 나중에는 여인과 예수님 두 사람만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이 -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다시는 그런 죄를 범치 말라 -고 말씀하셨어요. 간음하다 현장에서 잡혔고 돌에 맞아 죽을 수밖에 없는 처지에서 극적으로 구원을 받은 여인. 정말 끔찍한 그 현장에서 구사일생 구원받은 그 여자의 심정을 가늠해봅니다.



만약 율법대로 하자면 오늘 이 땅에 남아있을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자신의 죄를 감추고 마치 자신만은 고결하고 죄가 없는 사람인 것 처럼 보이기 위해 돌을 들고 여인을 향해 던졌을지도 모를 나- 입니다. 차라리 돌을 내려놓고 조용히 떠났던 자들이 훨씬 양심적입니다.
오늘 성경을 읽다가 깜짝 놀랐어요.
잠언서 9장 17절에 - 도적질한 물이 달고 몰래 먹는 떡이 맛이 있다. 예전에 읽을 때는 그저 물은 물이고 떡은 떡이려니.. 훔치는건 죄다 뭐 그런 수준으로 읽고 넘어간 부분이죠.
그런데 물이 달다...라는 대목에서 조금 이상해서 (주석)을 찾아보았더니 자신의 샘에서 물을 마신다는 것은 부부간의 성관계를 말하고 따라서 도적질한 물은 부도덕한 성관계를 뜻하는 말 이라는군요. 그렇다면 몰래 먹는 떡 또한 그런 맥락에서 읽어야 하구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라고 하신 말씀처럼 이 세상에 죄인 아닌자가 어디 있나요?
누구는 들켜서 법정에 서기도 하고 치명적인 지탄을 받기도 하거니와 누구는 들키지 않아 아무 일없이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존하는 사회에서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지며 누가 누구를 용서해줄 수 있을까요?

마음에 음란하고 더러운 생각을 품는 것 조차도 죄라고 하였는데 하루에도 열 번씩 나쁜 마음과 싸우면서 겨우 이성을 되찾는 나는, 겉으로는 순한 양이로되 속으로는 위선자이고 오물 묻어 냄새나는 돼지같은 것을요.
솔직히 모든 죄가 다 어두움 가운데서 행해지는 것이지만 그 중에서도 간음죄, 음란죄는 더더욱 어두운 곳에서 일어날 수밖에 없기에 들킬 확률보다 들키지 않을 확률이 더 높지요. 들켰을 경우에는 사회에서 매장당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생활 자체를 반납해야만 하는 사태에까지 내몰리잖아요.

2000년 전에 이 땅에 오실 때 낮고 낮은 자리에 임하셔서 잃은 양 한마리를 찾아 헤매는 목자와 같이 병든 자들과 가난한 이들과 손가락질 받는 창기들의 친구가 되시면서 그들에게 생수를 공급하시고 참 생명을 허락하셨듯이 오늘 나를 위해서 십자가 고통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극도의 고통속에서 나를 내려다보시는 그분의 두렵고도 넘치는 사랑을 생각하면서 그 고난에 함께 동참하려고 합니다.


내게도 들키지는 않았지만 독버섯처럼 자라고 있는 습관성 죄가 있음을 말씀 앞에 통곡합니다. 현장범이었던 그녀보다 어쩌면 더 흉악한 죄 가운데 있었을 나를 건지시고 당신의 자녀로 삼아 천국을 소유케하신 그 은혜와 그 사랑을 감격해 하지 않는 이 배은망덕함을 용서해 주시기를, 은혜를 체험하는 한 주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샬롬 ^^


修身齊家 治國平天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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