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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감사한 하루/사랑의 고백-신앙

역대 태풍들의 위력, 노아 홍수 생각이나

by Happy Plus-ing 2020.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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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태풍들의 위력, 노아 홍수 생각이나

 

역대 강력한 태풍으로 꼽히는 1987년 '델마,셀마(THELMA)', 1995년 '재니스(JANIS)' 2003년 '매미' 2002년 '루사' 등은 적게는 50여 명에서 많게는 20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었습니다.

 

 

1987년 태풍 '델마' , 서천에서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서천, 장항은 해안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넓은 들판이 있고 바닷일보다는 농사를 주업으로 사는 동네입니다.  1987년 큰 딸이 갓 돌이 지났을 여름...  사흘 내리 밤낮 쏟아지는 비와 바람에 나무들이 뿌리째 뽑혀 차도로 넘어져 있고 신호등이 반대편으로 삑 돌아앉았던 그 여름의 끔찍한 기분이 요즘같이 폭우가 계속되면 어김없이 그때의 참담했던 상황들이 기억에 생생합니다. 

 

물폭탄의 한가운데서 살아나왔기 때문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비참했었습니다. 산 중턱에 있는 교회의 교육관에서의 수많은 이재민들과의 동거, 그 눅눅하고 척척한 간이 이불들, 퀴퀴한 냄새, 오염된 음식들, 쓰레기들, 그래도 우리는 버텨냈고 전국에서 옷가지들과 이불들과 식량들이 쏙쏙 도착했으며 그걸 서로 더 많이 차지하려고 눈독 들이던 엄마, 아줌마들.... 그 와중에도 좋은 옷들은 군청 나으리들께서 먼저 빼돌렸다는 소문까지.... 살고자 하는 열망으로 악다구니를 해대는 어른들 속에서 어린아이들은 눈에 두려움 가득히 라면땅을 손에 들고 있어야 하는 현실이었습니다. 재난은 이렇게 사람들을 피폐하게 만들고 맙니다. 태풍 물난리가 끝나고 지독한 악취들, 전염병때문에 매일 소독차 돌아다니고 집집마다 방역하고..... 그러고 보니 코로나 19 같은 질병은 없었을 때라 그나마 다행이었네요.

 

 

 

MBC뉴스 고병권기자/KTX천안아산역 주차장

 

 

8월 7일 오늘은 입추입니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절후입니다.

더운 여름이 끝이 보이고 서서히 결실의 계절 가을이 시작되어야 하는 시점에 전국에 이례적인 물폭탄으로 이재민과 사망자와 실종자들이 속출하고 있고 아무리 준비를 해도 자연재해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여름입니다. 중부지방은 내일까지 강한 비 집중호우 대비하라고 예보가 나오고 다음 주까지 계속 장마전선이 우리나라를 뒤덮고 있습니다. 8월은 매년 태풍 한 두 개씩 왔다 가는데 올해는 또 어떻게 될지 가슴이 탈 농민들은 잠이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2020 하늘에 구멍이 났습니다. 서울, 부산, 강원도 할 것 없이 전국이 물난리입니다. 거기다 강원도 산사태로 인한 피해도 극심하고 [안전안내문자] 가 계속 뜨고 있네요. 특히 올해는 코로나 19 때문에 군 당국에서 지원 나오는 장병들의 수도 예전 같지 않다고 하는데요. 이번 장마는 폭우를 넘어 거의 홍수에 가깝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 조사에 따르면 기존 산사태 발생 시기 자료(1987∼2009)를 분석한 결과 장마기간(7월 전)보다 태풍 및 국지성 집중호우(8월 이후) 기간에 약 2.6배 많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체 산사태 피해의 73%가 이 기간에 몰렸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번 장마도 폭우를 넘어 거의 재난, 노아홍수때가 생각납니다.

노아 홍수 때도 기상예보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세기 천지창조 후 얼마 되지 않아 사람이 너무 악함을 보시고 엄청난 비를 40일 밤낮으로 쏟아지고 온 지면을 풀 하나 없이 싹 쓸어버리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그 말씀을 듣고 구원의 방주를 만들기 시작한 노아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한 일이었는지요? 다시는 물로 심판하지 않으시겠다는 약속을 하시고 그 증표로 하늘에 무지개를 보여주셨습니다.

 

 

지금도 창밖에 119 사이렌 소리와 화재가 났는지 여러 대의 소방차들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달려가고 있고 비 내리는 소리는 조립식으로 지은 사무실에서 듣자니 더 거센 빗소리로 마음을 할퀴고 있습니다. 비가 너무 많이 내리네요. 먹색 하늘을 바라보며 하나님께 소원을 빌어봅니다. 비 그만 오게 해주세요...

우리 집은 우리 교회는 괜찮을지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사진/ TV조선뉴스/토요특급 에서

 

 

지구가 이상합니다. 빙하가 녹았다더라 어느 나라는 해수면이 더 높아졌다더라 해마다 최악의 더위 온도가 갱신되면서 얼마 전에는 섭씨 50도를 넘는 나라도 있었습니다. 세계 기상기구, WMO가 (4월 30일) 파키스탄 남부 도시 나와브샤의 기온이 섭씨 50.2까지 올라 4월 사상 세계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보고했습니다. 6월도 7월도 아닌 4월에 기온이 섭씨 50도를 넘어가는 일은 없었습니다. 온실가스 주범 이산화탄소 수치도 기록을 깼습니다. 지난달 7일 스페인 내륙 지역 이사나(Izana)에서 414ppm까지 올랐고, 세계 4월 평균도 410.31ppm까지 치솟았습니다. 역시 사상 최고치입니다.

 

 

태풍 사과

1991년 일본의 아오모리현을 강타한 태풍은 추수할 사과의 90퍼센트를 떨어뜨렸습니다. 

모든 농민이 실의에 빠져 상심하고 있을 때 오직 한 농민만은 '괜찮아, 괜찮아'라고 했습니다. 

그의 과수원엔 아직도 떨어지지 않은 사과가 20%나 남았으니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그는 남아있는 사과가 모두 다 익자 '태풍에도 떨어지지 않은 사과'라는 홍보문구를 만들어

기존 사과보다 10배의 비싼 가격에 내놓았습니다. 사과는 날개 돋친 듯 팔렸습니다.

태풍에 떨어져 버린 사과,  그러나 절망하지 않고 그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을 때 길은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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