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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감사한 하루/오늘보다 나은 내일

산다는게 뭘까

by Happy Plus-ing 2011.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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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게 뭘까

 


생긴대로 살고 있는대로 먹고 그렇게 살다가 죽는 것인가.
동물들도 그렇게 나고 살고 가니 그건 정답이 아닐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사는 것이 정답일까.
최소한 사람답게, 사람과 사람사이에 사람구실은 제대로 하면서 살아야 잘 살았다 하겠지.

자식이면 자식노릇, 부모는 부모노릇, 선생은 선생노릇...을 제대로 하면서.
그런데 그렇게 제대로 된 만족할만한 삶을 사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누구나 어디 한구석은 부족하고 조금은 덜 채워졌어도 그렇게 사는거지 그게 인생이지 싶으면서도
아주 가끔씩 손놓고 맥없이 주저앉고 싶을만큼 힘이 빠질 때 있습니다.

 

 

내가 누구이건간에, 어떤 자리에 있건간에 수시로 찾아오는 이 회의와 절망감으로 인하여 잠시생활의 리듬이 깨어지고 허탈해질 때..좀더 솔직히 말하면, 내가 감사하다라고 말하는 혹은 느꼈던 그 감사의 전제조건이 한낱 상대적인 기준일 수밖에 없음을 뼈저리게 느낄 때, 바로 그럴 때 말입니다.

이 마음은 본능적으로 누구에게나 잠재되어 있으나 그 성격이 음흠하여 잘 드러나지 않는데 감정의 수위를 잘 조절할 수 있는 성격의 소유자들은 드러내지 않고 다스려 위기를 넘길 수 있지만, 수양이 덜 된 나같은 사람은 감추려해도 감출 수 없어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간혹 들키고 마는데 이럴 때 참으로 난감합니다.

이 마음은 욕심으로도 표현이 되고 질투나 미워하는 감정으로도 나타나는데요.
상대적이기도 하고 절대적이기도 한 이것이 내 마음을 지배하고 있는 동안에는 '만족'이라는 여유가 생겨나지 않습니다. 절대로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기질 않아요. 감사하는 마음이 없으면 그때부터 생지옥이 따로 없이 고통스럽습니다.

 

 

돌아보면 분명히 고맙고 감사할 일 많습니다
내가 받은 달란트는 참 많습니다. 고맙고 감사한 일입니다. 내가 받지 못한 부분도 많습니다.
분명 감당할만한 그릇이 못되니 안주셨을 겁니다. 내가 짊어져야 하는 짐 많습니다.
그것 또한 내가 감사해야 마땅할 부분입니다. 아마도 나를 택하시고 세우신 그분께서 그만한 것쯤은 감당할 수 있겠다싶어 이 어깨에 걸쳐놓으셨을 것입니다. 내가 만든 그 고통에서 헤어나오는 방법은 억지로라도 감사하는 일입니다.  감사할 수밖에 없는 이유들을 나열해보는 것입니다.
정히 안되면 나보다 더 낮은 곳을 한 번 내려다 보는 일입니다.

분명히 내게 부어주신 은혜와 사랑이 너무나 특별하고  감당할 수 없을만큼의 분량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받은 바 은혜는 은혜대로, 주신 바 고난은 고난대로 충분히 누리며, 이기며 살아낼 용기와 자신이 내게 있습니다.
아니 있다 생각했습니다.  헌대...잘 가던 그 길에서 불거져나온 돌부리에 걸려 엎어질 때 있습니다.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한 박자 쉬고 엎어져 있을 때.. 누군가 손잡아 일으켜주길 은근히 기다리고 있을 때.. 언제 알아챘는지 내 등짝을 지그시 눌러밟고 씨익 웃는 놈 있습니다.

나로 하여금 절망하게 만들고 슬퍼하게 만들고 주저앉게 만드는 그 놈...
미움이란 놈. 좌절이란 그 놈.

게 섰거라 게 물렀거라 ~~~~~~~~~~

 

 

대구시 수성구 옥상에서 오밤중에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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