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코로나19 이후- 공휴일 pcr검사 병원 찾기, '닥터나우'로 비대면 처방전까지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격리 의무와 동네 의원과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23년 6월 1일부터 해제됐습니다.
이에 따라 2020년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3년 4개월여 만에 사실상의 일상회복을 맞았습니다. 감염병 위기단계 하향 조정과 함께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는 '5일 격리 권고'로 바뀌었습니다.
엥? 코로나가 다 끝났다는데?
내가 지금 코로나 걸린거야? 이건 본능적으로 알 수 있다더니 역시나 주말 오후에 몸살끼가 있어 잠깐 누웠다가 잠이 깨었는데 온몸이 뜨듯한 게 손도 너무 따뜻하고.... 우리 집 만능 집사 딸내미를 불러 체온을 체크했더니 39℃! 즉시 진단키트를 대령하고 2줄의 분홍색을 확인하고서 그날로부터 내일 사흘동안 열이 40℃ 안팎을 오르내렸다.
지난 3년에 걸쳐 주변에서 숱하게 많은 이웃들과 친지들이 코로나19 양성확진을 받고 생사를 오갔을 때도 우리집 우리 가족 중 단 한 명도 코로나에 걸리지 않고 잘 지냈었기에 방심을 했나? 나를 선두로 남편, 뒤이어 아들까지 3명이 함께 하루씩 시간차로 발병하여 같은 공간에서 각자 격리를 시작했다.
T. 1339 전화를 걸어 공휴일에 의료기관을 찾는 방법을 문의했다.
공휴일 일요일 pcr병원 찾는 방법
제일 쉬운 건 질병관리청에 들어가서 지역검색하면 된다.
일요일 아침 오전 9시에 해당 병원갔더니 얼마나 사람들이 많던지. 89번 번호표 20명 대기.
그런데 요즘은 pcr로 안하고 전문가용 항원검사를 해서 잠시 기다렸더니 결과가 나왔고 병원비가 5천 원, 약국 5천 원 정도 3일 치 약 복용하면서 지켜보란다.
춥다가 덥다가 열이 롤러코스트처럼 오르내린다.
3일치 약을 먹어도 별로 나아지는 느낌이 없었다.
무엇보다 첫째 날과 둘째 날은 온 삭신이 너무너무 아프고 목도 아프고 목이 마르고 기침이 심해서 뭘 먹을 수가 없었는데 나는 주부이고 남편과 아들도 아무것도 못 먹으니 그게 더 죽을 맛이었다.
내가 맨 먼저 시작했기에 비대면으로 약을 처방받아야 해서 닥터나우를 검색했다.
닥터나우에 실시간으로도 가능했다. 내가 사는 지역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다 포진해 있는 의사 선생님들....
내가 선택하지 않았는데 병원 측에서 전화가 와서 전화로 진료를 받았고, 가까운 약국을 선택하라고 하길래 단골 약국을 찾아서 선택했더니 약사님께서 직원을 시켜 우리 집까지 직접 배달해 주셨다.
격리가 해제되고 일상으로 돌아오는데 보름 이상이 걸렸습니다.
아직도 잔 기침은 끊이지 않고 몸이 나른하고 무기력해서 아무 의욕이 없습니다.
친지들이 이웃들이 코로나에 감염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무관심했던 일이 생각나서 미안했습니다.
코로나 양성이라는 소식에 원근각처에서 족발과 한우곰탕등을 제공해주신 성도님들께 감사합니다.
평소에 많이 베풀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아봅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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