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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감사한 하루/흙냄새 꽃냄새 이야기마당

버베나 분갈이 및 번식 그리고 월동하는 숙근버베나

by Happy Plus-ing 2023.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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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베나 분갈이 및 번식 그리고 월동하는 숙근버베나
 

부활절 꽃꽂이 때문에 꽃시장 갔다가 또 활짝 핀 걸이화분을 하나 사 왔습니다. 
이름이 뭐예요? [버베나]라고~~.
언제나 꽃을 살 때 쥔장에게 묻는 말~~   이름은 뭐예요? 물은 좋아해요? 얼마 만에 줘야 해요?  햇볕은요?~~~
물도 OK!  햇볕도 바람도 OK~~~  쉽게 크는 아이니 걱정 말고 데려가라고... 그런데 거금 1만 원이래.
(괜히 물어봤음.  오늘도 사용한도 초과함.)

 
[본론 들어가기 앞서]
어디를 찾아봐도 버베나 잎에 독성이 있다는 이야기는 못 들었는데 오늘 맨손으로, 항상 맨손으로 분갈이 한 직후에 손등에서 팔꿈치까지 가렵고 따갑고 화끈거리는 중입니다. 오후 5시가 넘었고 그늘에 앉아서 작업했으니 화상일리는 없고, 꽃기린을 만질 때도 괜찮았던 무쇠손인데 무슨 다른 이유가 있을 턱이 없는데 여하튼 분갈이할 때 조심하시자고요.

 

버베나


 
지피식물로서 화단에 심으면 매년 꽃을 볼 수 있고,  걸이대 행잉으로도 많이 애정합니다.
야생화면서 공기정화식물이라고 하네요.  공기정화식물인데 실내에서보다 바깥 바람 쐬면서 꽃을 피우게 해 주면 더 좋겠으니 참 아이러니하지요?  키가 아담하면서 옆으로 벌어진 이 아이는 흔히 볼 수 있는 버베나종류인데 한해살이로 알고 있는데요.  버베나 히브리다(garden verbena V.hybrida)로 병충해에 강하고 건조에도 강하다는데 화원 사장님은 물을 좋아한다고 가르쳐줬어요. 으음~~~ 누구 말이 맞는 거야요?  그런데 이 더운 날씨에 이틀 물을 주지 않았는데 잎이 상당히 까칠하던데요. 
 

 
 
오늘 아침 사진입니다. -분갈이하기 전에 찰칵-
 

물주기가 거추장스러워 행잉줄은 떼냈습니다.

 
 
데려와서 금방 분갈이를 해줬으면 지금쯤 더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었을 텐데, 한 달이나 지나서야 분갈이를 해 줍니다.  수국과 함께 매일매일 물을 주는데도 몇 시간만 지나면 화분이 바람에 날아갈 듯 가볍습니다.  이러다가는 가을까지 꽃을 보는 것이 아니라 고사할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영양이 있는 흙으로 다시 분갈이를 해 주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뿌리가 완전히 꽉 찼고 흙은 거의 없는 지경이네요.  잎은 웃자라있고요, 
화분 크기는 물 빠짐이 좋은 플분으로 크게 UP 시켰고,  굵은 난석을 많이 깔았어요. 
바람난 여편네처럼 언젠가부터 배양토나 세척마사토 등 부속물들을 한곳에서 사지 않고 두루두루 쇼핑을 하고 있네요.  매번 살 때마다 같은 상표의 흙을 사지 않고 돌아가면서 사고 있는 내 모습.... 마치 욕구불만 대리만족이라도 하는 듯~~ ㅋ
분갈이배양토는 이번에 ' * 조네' 흙을 샀는데 약간 거칠고 부엽토가 너무 많이 섞여있어 흙이라는 느낌이 없고 거시기하네요.  작년에 이런 비슷한 흙으로 분갈이를 했던 아이들 성장 상태가 안 좋았던 기억이 있는데 아~~~ 그냥 일단 믿고 심어보겠습니다.
 
분갈이흙 배합 / 배양토 50,  펄라이트 20, 지렁이분변토 20, 소립 마사 10, 유기질비료 한 줌.
 
 

 

지난번 목마가렛 분갈이 때처럼
아래쪽 1/4 정도는 잘라내고
위쪽 뿌리와 흙은 주물주물주물럭 해서
부드럽게 풀어 주었어요.

 
 

일단 저 꽃들이 지면 가지치기를 해주고 다시 꽃을 피우게 해야겠어요.

 

옆으로 축축 늘어졌던 가지들을 일단 나무젓가락으로 비잉 둘러 받쳐주었고, 물을 흠뻑 흠뻑 많이 흘러내리도록 천천히..... 물을 줄 때 중요한 포인트 또 하나!  물을 천천히 줄 것..... 양반 선비님 갈지자로 천천히 세월없이 걷는 것처럼...
  
 

버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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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버베나 / 일단 삭발 중입니다.



분갈이를 하다가 떨어진 잎 하나를 수경 스킨답서스 옆에 꽂았더니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뿌리가 내렸습니다.
참 쉬운 녀석이군.  역시 마디에서 뿌리가 내리는군요.  이렇게 몇 개 삽목을 해서 뿌리내리면 놀고 있는 항아리 단지뚜껑에 오밀조밀 심어 미니 버베나밭을 만들어보겠습니다. (마음먹었을 때 당장 삽목 시작해야쥐~~~)
 
 

버베나 삽목


 

버베나 꽃말이 5월은 가정의 달에 맞게 가정적인 꽃말을 가지고 있어 기분이 좋으네요.
"가정의 평화, 화합, 단란한 일가"  라는데 단칸방에 올망졸망 살면서 화목했던 때가 생각나요. 
생육온도는 15 ~ 20 ℃ 이상에서 잘 큰다고 하니까요.  한 여름에는 차양막을 치든지 반그늘에서 키우면 되겠습니다.
꽃이 피어있는 기간이 엄청 길어요.  4월 초 식목일에 구입했는데 계속 피고 지고 늦가을까지 반복해서 꽃을 볼 수 있다고 하니까 참 잘 구입한 것 같아요. 
 

노지 월동이 가능하면 숙근 버베나라고 하나 봅니다.

버베나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던데 꽃송이가 파라솔 우산처럼 펼쳐진 꽃이 숙근 버베나라고 하네요. 숙근? 땅에 뿌리를 내리고 추위에 강한 여러해살이풀로 우리 집 버베나는 일년초인가 봐요. 
 
버들마편초라고 불리는 보라색 라일락버베나는 숙근 버베나라고 부르는 게 확실해 보이고.
키가 큰 숙근버베나(버들마편초, 라일락버베나, 버베나파라솔)는 숙근 땅속뿌리로 번식을 하니 노지월동이 되고  여러해살이풀로 분류가 되나 봅니다.  
 

 

버베나 번식은 초봄에 씨를 뿌려서 파종하는 방법이 있고 새싹이 나고 자라면 삽목 하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일단 화단에 심어두면 꽃이 지면서 씨가 떨어져 이듬해에 자연스럽게 또 살아나는가 봐요.  씨앗을 파종하면 매년 그 자리에서 새롭게 피는 야생화니까요. 

 

 

 
 
다음 주, 더 더워지기 전에 2박 3일 딸내미집에 쉬러 갈 예정인데 더워지면 화분들 때문에 어디 멀리 가지를 못하겠어요.
진돗개는 인제 어느 정도 훈련이 되어 밥과 물을 커다란 통에 넣고 외등을 켜놓고 가면 2박 3일 정도 견뎌주는데 꽃들은 이제 더워지면 옴짝달싹도 못할 것 같아요.  화분들 밑에 저면관수로 물 채워놓고 가야겠어요.  


 

진돗개

엄마 없는 동안 집 잘 지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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