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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감사한 하루/흙냄새 꽃냄새 이야기마당

천연기념물 문주란 - 문주란 분갈이, 꽃이 피는 과정과 월동과정

by Happy Plus-ing 2023.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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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문주란 - 문주란 분갈이, 꽃이 피는 과정과 월동과정

 
앞집 할매가 작년에 꽃을 두 번이나 피웠다면서 지난가을에 가져다준 식물입니다.  이름도 몰랐고 처음에 올 때 허여멀석한 것이 잎이 축 늘어져 땅에 닿을 듯했기에 내 머리카락도 흩날리는 것이 싫어 맨날 질끈 묶고 다니는 스타일인지라 오며 가며 눈에 거슬려 노끈으로 묶었고 그때부터 겨울이 시작되었기에 죽든지 살든지... 지하 계단 한 구석에 내버려 둔 채 봄을 맞이했네요.
 
물건이든 사람이든 본인이 애정을 가지고 값을 치르고 산 물건은 아무리 못생겨도 이뻐 보이는 법인데 얘는 처음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던 이유를 도대체 알 수가 없는데 요즘 생각해 보니 알 것도 같아요.
본인이 키우면서 예뻤을 적에는 남주기 싫었을 테고 겨울이 다가오니 버거웠던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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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할매국밥집 유리문 안에 문주란 있던 게 생각이 나서 일부러 오늘 사진 찍으러 놀러 갔답니다. ㅎㅎ
 

문주란은 원래 이렇게 축축 늘어지는 식물이라네요.




우리 집에 들어온 문주란/ 지난 2월 모습입니다.
이렇게 귀한 식물인 줄도 모르고 처박아 두었는데 봄이 되어 물을 주니까 기사회생하길래 얼른 만세 끈을 풀어주고 시든 잎을 잘라낸 상태입니다.

 

 
 

 
잎이 길어 중간 이상되는 부위는 아래로 처진다는데 그것도 모르고 유치원생 머리 묶듯이 댕겨 올려 질끈 동여매어놓기도 했었고 축 늘어진 잎들을 댕강댕강 가위질도 했었구만요.  모질이모질이~~~ 
 
 

문주란 키우기 특징

물을 좋아하고 바람도 잘 통해야 하고,  물이 잘 빠지는 토양이라야 하고..... 그런데 봄이라서 햇빛이 쨍한 곳에 두었더니 잎이 오히려 연두색으로 옅어지고 있어서 반그늘로 들였더니 다시 초록색으로 귀환 중입니다.
 
사실은 지금 5월 중순이라 분갈이를 거의 다 마친 상태여서 문주란까지 분갈이를 해 줄 여력이 없었어요.  허리도 너~~~무 아프고 무거운 화분을 들고 오르내리면서 몸살도 났거든요.  그런데 어쩔 수 없이 문주란도 분갈이를 해 줄 수밖에 없었는데,  생각보다 그리 건강해 보이지도 않았고 물을 주면 화분 아래로 잘 빠지지도 않고 해서 화분을 엎어보았더니 뿌리가 아주 물컹거릴 지경까지 가 있는 상태인 거예요.  화분이 무거워서 밑 물구멍으로 손가락을 넣었더니 갑자기 구정물? 흙 물이 콸콸 쏟아졌습니다.  스티로폼이 아마 20센티는 족히 들어 있었는데 구멍이 막혀버린 것이었어요. 


 

뿌리는 일부러 뜯어낸 것이 아니고
저렇게 다 뜯겨져 버렸어요.
 

 

 
 

사질토양이 좋다고 하니 일단
집에 남은 강모래와 배양토
그리고 마사와 펄라이트를
많이 섞어서 분갈이를 해 봅니다.
화분에 키우면 가끔 비료를 보충해
주어야 한답니다.  

 
 
 

문주란
이곳은 반그늘인데 한 여름까지 여기 그냥 둘겁니다.

 
 

분갈이를 마친 후에 물을 주었어요. 
뿌리와 새 흙이 만나서
잘 합쳐져야 하거든요.

그 진흙뻘속에서 잘 견뎌주어서
마음이 좀 짜안하네요. 
흙 속에 묻혀 있던 기둥을 조금
밖으로 드러나게 심었습니다.

 

문주란
나는 왜 사진을 이뿌게 찍을 생각을 안할까

 


분갈이후 2달이 지났습니다.  누구는 햇볕에 내 놓아야 한대서 내 놓았더니 나 죽었소 라고 모든 잎을 아래로 늘어뜨려버리고 다시 응달로 들이면 파릇파릇 살아나기를 반복하는 중입니다. 그러나 장맛비를 고스란히 맞으면서 잘 크고 있어요.

 


기적처럼 꽃이 피면
다시 사진 올리겠습니다.
문주란꽃은 여름에 피는 꽃이라고 하는데 ,  
7월까지 기다려야 꽃이 피나?
 
 .

.

.

결국 꽃은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추운 교회 사무실에서

겨울을 잘 나고 있습니다.

그러니

올 여름에는 꽃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문주란 알아보기

바닷가 모래언덕에서 흔히 자란다. 비늘줄기는 하얗고 길이가 30~70㎝, 지름이 3~7㎝에 달하며 이 비늘줄기에서 잎들이 나온다. 잎은 길이 30~60㎝, 너비 4~9㎝ 정도이며 조금 두껍고 광택이 난다.
잎이 길어 중간 이상되는 부위는 아래로 처진다. 꽃은 흰색이며 산형(傘形) 꽃차례를 이루어 피는데, 이 꽃차례는 비늘줄기에서 나온 꽃줄기 위에 만들어진다. 꽃은 통꽃이나, 갈라진 곳이 그렇지 않은 곳보다 길며, 6장의 꽃덮이조각과 수술 6개, 암술 1개로 이루어져 있다. 열매는 둥근 삭과로 맺힌다. 씨는 둥그렇게 생겼는데, 솜처럼 생긴 흰색 씨껍질이 둘러싸고 있어 씨가 바닷물을 따라 멀리 옮겨갈 수 있다.

한국에서는 문주란이 자라는 유일한 곳인 제주도의 토끼섬을 천연기념물 제19호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연평균기온이 15℃가 넘는 곳에서만 자라는데, 꽃과 잎을 보기 위해 집 안이나 온실에서 널리 심고 있다. 반그늘 지고 물이 잘 빠지며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잘 자라며, 특히 물을 자주 주어야 한다.

문주란 말고도 자주색 꽃이 피는 자주색문주란, 잎의 길이가 90㎝에 달하는 기가스문주란, 잎에 무늬가 있는 무늬문주란, 잎이 넓은 인도문주란, 아프리카 원산인 아프리카문주란, 꽃부리 끝이 붉은색을 띠는 포웰문주란 등을 온실에서 널리 심고 있다. [daum백과] 

 
 

mro1225@news1.kr 뉴시스 오미란기자

 

 
 
'천연기념물 제19호'  국내 유일 문주란 자생지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해안가를 거닐다 보면 어느 순간 작은 섬 하나가 눈에 든다. 
불과 50m 거리에서 바다 위를 표류하듯 서 있는 면적 3174㎡의 무인도, 바로 '토끼섬'이다.
토끼섬은 한여름이면 하얀 문주란 꽃이 온 섬을 뒤덮는 모양이 꼭 토끼 같다고 해 그렇게 불린다. 
주로 햇볕이 잘 드는 모래땅에서 자라는 수선화과 식물인 문주란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이 토끼섬에서만 자란다.
토끼섬이 일찍이 1962년 12월 7일 천연기념물 제19호(제주 토끼섬 문주란 자생지)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는 이유가 그것이다. 한겨울인 지금 토끼섬의 문주란은 대부분 잎이 말라 있지만 곧 봄이 되면 푸른 잎과 꽃대를 세우기 시작하고 여름이면 마치 우산을 펼치듯 하얀 꽃을 피운다.

 
[원본 / https://www.news1.kr/articles/?4930596]

 

온 섬이 하얀 문주란 꽃…제주 동쪽 끝 '토끼섬'을 아시나요?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해안가를 거닐다 보면 어느 순간 작은 섬 하나가 눈에 든다.불과 50m 거리에서 바다 위를 표류하듯 서 있는 면적 3174㎡의 무인도, 바로 '토끼섬'

www.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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