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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감사한 하루/흙냄새 꽃냄새 이야기마당

로즈마리 삽목 뿌리내림 성공, 로즈마리 분갈이

by Happy Plus-ing 2022.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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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마리 삽목 뿌리내림 성공, 로즈마리 분갈이


최초 등록/2022년 5월 17일 / 삽목 뿌리내림 성공후 추가 삽입 수정 2022.8.06
오늘의 이야기는 5월에 로즈마리 가지를 잘라 물꽂이 해 준 아이들이 뿌린 내린 모습을 맨 하단에 덧대어 내용을 수정했습니다.


2년 전 식물 집사 완전 초보시절에 로즈마리를 선물 받았으나 너무 무지했던 터에 실패했던 아픈 기억이 있어서 다시 키울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요즘 돌이켜보니 그때 왜 실패했는지 원인을 조금은 알게 되었어요. 공기정화식물이고 허브향 기도 좋고 가끔씩 잎을 만져주면 머리도 맑아지는 듯한 착각에 빠지면서 잘 키우려고 아등바등 애를 썼건만 키우는 환경이 영 아니었던 (직광, 햇빛, 통풍이 너무나 부족했었던) 이유였는데요. 보기 싫게 가지가 쩍벌 하면서 못생겨져서 바깥 화단에 버리다시피 두고 일주일인가 뒤에 우연히 봤는데 잎이 완전 초록초록 살아나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살짝 상태가 좋아보이지 않는 외목대와 삽목둥이

 

 

 



이웃에 사는 아가씨가 로즈마리와 아레카야자 작은아이들 2개를 구입하고는 거실에 두고 공기정화용으로 샀다고 자랑합니다. 내가 초 치듯이
ㆍ분갈이할 줄 아느냐? (작은 폿트 아래로 가는 뿌리들이 삐죽삐죽 나와 있음)
ㆍ거실에 공기 정화하려면 아마 화분 열댓 개는 있어야 할 걸? 공기청정기가 낫지 않을까?
하고 찬물을 확 끼얹습니다.

사실은 로즈마리의 효능이 집중력도 향상해주고 기억력도 증강해 준다며 수험생 방에 두는 것이 좋다고는 하지만 솔직히 통풍도 제대로 되지 않고 직사광선도 들어오지 않는 구석방(방구석)에 두면 장담컨대 십중팔구 한 달 내로 죽고 말 겁니다. 일단은 분갈이는 내가 해주기로 하고 삽수를 얻어 로즈메리를 새로 시작할 사심이 가득합니다.







오래 잘 키우는 방법

로즈마리의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이래요. 즉, 여름은 습하고 겨울엔 건조해야 한다니까요.
로즈마리의 뜻 "바다의 이슬" , 베란다에서 월동이 가능했습니다.  

햇빛을 좋아하고 빛을 오래 볼수록 좋다고 합니다. 햇빛이 부족하면 가지가 벌어지면서 자란대요. 빛을 더 많이 받으려는 본능이라는데요.
펄라이트, 마사가 섞인 배수가 좋은 흙에 심고 통풍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둡시다.
가지치기를 해주면 머리숱이 풍성해진다죠.
여느 식물들 처럼 생장점을 잘라주면 거기서 다시 2 ,3개의 새로운 가지가 생깁니다요.
내 머리숱도 그렇게 되면 좋을 텐데~~~

이렇게 4년 정도를 키워야 로즈메리 꽃을 볼 수가 있다는데 요즘 나오는 신품종인지 클리핑 로즈메리는 금방 꽃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분갈이해봅니다.


화원에서 온 그대로입니다.

와우 썩은 내가 진동하네요.




분갈이할 때 오래 묵은 뿌리는 정리해 주어도 어지간하면 잘 삽니다.
흙은 일반적인 식물 배양토에 중간 마사와 가는 마사를 30% 정도 비율로 섞어주고 펄라이트도 더 넣어줍니다. 특별히 로즈마리는 영양제가 필요없을 듯 하지만 그래도 알갱이 비료를 한 줌 섞어 주었습니다. 잘 살아주기를 바라면서 주인에게 돌려주었(분갈이 완료한 후에 사진을 찍는 걸 잊어버림)습니다.
물말리면 돌아가신다고 당부에 당부를 했습니다만~~~ 분갈이후 며칠은 그늘에 두어야 한다는건 기본이지요.


삽목으로 번식하기


원체 여리여리한 식물이라서 그 중에서 두꺼운 줄기를 소독한 칼로 자르고 잎을 아랫부분 새끼손가락 하나 정도로 밑동의 잎은 깨끗이 훑어내고 절단면을 사선으로 잘라주고 물에 꽂아둠.
2주일 정도 물 갈아주면서 기다리면 뿌리내림. > 2달 걸렸음. 초봄 서늘할 때 해야 성공확률이 높을 듯!


물꽂이 한 아이를 흙에 옮겨 심었을 때 성공하는 확률이 그리 높지 않았다.
원래 물에서 자란 뿌리니 3일에 한 번씩 물이 마르지 않게 수분을 유지시켜준다.
아예 처음부터 바로 흙에 심는 것이 확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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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사흘에 한번씩 물을 갈아줬어야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했음.

 



무비 상토를 포트에 채워 물을 적시고 삽수를 살포시 꽂고 약간의 물로 공간을 메워주듯이....
굵은 마사를 아래쪽 깔아 무게중심도 잡고 물도 잘 빠지게끔 2센티 정도 깔고 마사를 섞은 흙을 넣고 물을 충분히 적셔준다. 뿌리내린 로즈마리를 구멍을 낸 흙에 잘 꽂아주고 다시 물을 충분히 준다.

 

 

 



 

트리안도 삽목 성공함
지금부터 물을 말리면 안됨
포트가 너무 가볍다.....
물을 주면 살짝 무게감이 느껴지니
물 주기전 들어보면 알 것임.


잘 자라고 있습니다.
약간 웃자란 부분은 또 잘라서 ???? 고만하자.

 

왜 삐딱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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