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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좌절과 극복의 아이콘 노현희

by Happy Plus-ing 2020.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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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좌절과 극복의 아이콘 노현희


시대가 변하면서 최근에는 본인이 가진 콤플렉스를 수술을 통해 교정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간단한 교정으로 외모적 콤플렉스도 없애고 자신감도 향상시키기 위함이겠지요. 우스개 소리로 마주 앉은 사람을 두고 놀린다고 견적 얼마 나올까~~~라는 소리도 하잖습니까. 꼭 해야만 한다면 정말 검증된 의료시스템에서 안전하게 해야 뒷 탈이, 후유증이 없을
겁니다.

원래 성형수술은 사고를 당했거나 선천적 기형으로 인한 미관상 흉한 신체 부분을 외과적으로 교정·회복시키는 것을 성형수술이라고 합니다. 성형수술이 이제는 너무나 당연시되고 있고 외모가 경쟁력이 된 시대라 취업 예비자 중 98%는 외모가 취업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남자든 여자든 성형에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기업의 인사담당자 94%도 채용 시 “외모를 고려한다”라고 밝혔고 채용 뿐 아니라 취업 이후의 업무 평가에도 외모가 영향을 준다는 답변이 85%였습니다.

순전히 본인들의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본인의 얼굴이나 몸매가 남들 앞에 서기 부끄러울 정도라고 생각된다면 그로 인해 자신감이 떨어지고 사회성이 결여된다면 충분히 고려하고 신중하게 전문가들과 의논해서 성형으로든 다이어트 프로그램으로든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질타하고 매장시키던 예전과는 사회적인 분위기도 사람들의 사고방식도 많이 변했으니까요. 우리 교회 할머니들도 점 빼고 쌍수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럽게 하시더라구요. 수술할 때의 아픔, 특히 양악수술할 때는 죽을만큼 아프다고 하더군요. 그 아픔을 참는 이유는 아픔의 시간은 잠깐이지만 곧 아름다워질 본인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참는거겠지요.

 

세상사,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 이치

하지만 기술이 아무리 발달했다 하더라도 수술 후 결과물에 100% 만족할 사람이 있을까 의심이 듭니다. 코만 수술하면 될 것 같았는데 눈도 해야겠고 눈을 하고 나니 턱이 거슬리고.... 그렇게 자꾸만 손바닥만 한 얼굴에 이리저리 난도질하고 나면 당장은 이쁘다 싶을 수는 있겠지만 글쎄요 과연 후유증은 없을까요?

조카 딸래미 이야기입니다. 예고를 거쳐 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지방 시립합창단에 들어가면서부터 얼굴에 손을 대기 시작했어요. 연주회때마다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며 프리마돈나로 활약했는데 그때마다 드레스 대여 값이며 미용실에, 얼굴 변장 화장값만 해도 엄청났을텐데 눈 트임과 쌍거풀 수술을 하고 한참 후에 콧대 높이는 시술하고 화장하는 법 배우고 이게 장래에 대한 투자라면 투자니까 뭐라 할수도 없구요. 거기에다 학업에 대한 욕심이 있었던지 5년 전에 독일로 유학을 훌쩍 떠났는데 별 성과도 없이 기한을 다 채우지 못하고 귀국했어요.
아마도 성형 후유증이 아닌가합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출국하기 전에 양악수술도 했더라구요. 완전히 원판은 없어지고 딴 사람이 된거 같아요. 그래도 이뿌긴 진짜 이쁩디다. 그렇지만 성악을 하는 아이가 턱 관절을 사용할 수 없게 돼버렸으니 어디 하소연도 못하고 혼자 속앓이하다가 수술한 병원에 A/S 상담도 많이 한 모양인데 별 소용이 없었어요.

그렇다고 열 손 내려놓고 살 수는 없으니 어느 날 서울에 유명한 방송아카데미학원에 등록하고 수료하여 지방 방송국 등에 지원하면서 고군분투하더니 그 후로 선거방송 때 잠깐 TV로 보고~~~ 지금은 학원강사로 일하고 있어요. ㅠㅠ 그런데 뉴스를 볼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는데 뉴스 마지막에 날씨 알려주는 기상캐스터 여자분들하고 완전 쌍둥이같이 얼굴도, 몸매도 어찌 그리 똑같은지... 안그래도 반굶다시피하는 아이를 강제적으로 다이어트시켜서 똑같은 인형들을 복제해내는 공장같아요. ㅋ


노현희 다시 일어서길....

성형 부작용으로 인해 인생의 바닥을 친 대표적인 케이스의 연예인을 꼽으라면 노현희씨일 것입니다. 성형 후 악성댓글에 시달렸고 이혼했고 우울증도 겪었지만 얼마 전에는 인형탈을 쓰고 알바를 뛰고 연극판에서 땀을 흘린다는 노현희씨 기사를 보았습니다.
지난 4월 MBN '특종 세상'을 통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고 있음을 알렸는데요. 8년 전 대출까지 받아 극단 '배우'를 창설했고 약 100여개의 무대를 올렸지만 얼마 전까지만해도 지하주차장과 비닐하우스가 극단의 연습실이었을 정도로 열악했다고 합니다. 연극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갑자기 저한테 악성 루머들이 제 진심과는 달리 자극적인 소재로.. 저의 변한 모습이라든지 이혼으로만 꼬리표처럼 올라 대중 앞에 서기 힘들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외모 욕심이 화를 불렀다면 이제 2020년도에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며 제 2의, 제3의 인생을 시작하기로 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이미 지금의 트롯열풍이 일기 전, 2015년도인가 트롯가수로 데뷔도 했었어요. 원래 노현희씨가 처음 연예계로 나왔을 때 노래와 춤, 끼로 스타성이 있었고 리포터로 활약하면서 인기도 많았고 일명 성공이란 것도 맛보았지요. 그래서 유명한 아나운서랑 결혼도 했을테구요. 좌절과 우울함과 상처와 악성 루머들로 인해서 될대로 돼라는 식으로 살지 않았고 나름 열심히 살았던 것으로 보여 기특하고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다음 달 7월 초에 mbn 방송국에서 새롭게 방영하는 [보이스트롯]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노현희씨가 참가한다는 소식입니다. 이번 오디션은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처럼 성별을 구분하지 않고 모든 제한없이 진행을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겠네요. 그리고 가장 흥미로운 차이점은 모든 참가자들이 유명인들이나 연예인들만이 참가한다는 점입니다. 우승하게되면 상금 1억원과 전국 순회공연 및 해외 콘서트 공연의 기회들이 부여된 만큼 현재 인지도 보다는 과거 연예인들이 대거 참여한다고 합니다. 노현희씨의 도전에 박수를 보내며 결과에 관계없이 솔직하고 당당하게 대중들앞에서 진솔한 이야기와 실력을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아름답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빼어난 미모의 유전자를 받아 태어난 소수를 제외하곤 본인의 의지와 노력으로 아름다움을 재창조하고 유지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렇게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거기에 상응하는 댓가를 얻는 거겠지요. 나이가 들어도 아름답다는 기적같은 소리를 듣고 싶은게 여자이고 인간일거에요. 나이를 먹지 않을 방법 없고 늙지 않을 방법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불쌍하거나 억울한 것이 아니라 열심히 살아온 나의 훈장이며 증거물이며 진정한 모습이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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