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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꽃2

작은 화단에 노지월동 야생화 심으면 후회하는 꽃들, 꽃잔치 풍년나는 일년초와 다년초들 작은 화단에 노지월동 야생화 심으면 후회하는 꽃들, 꽃잔치 풍년나는 일년초와 다년초들 작년에 상추를 심어 먹던 미니 텃밭에 올해는 상추를 심지 말라는 엄명을 받았습니다. 고양이가 똥누고 나가는 것을 본 식구들이 에퉤퉤~~~~ 상추를 안먹겠다는데요.  그래서 올해는 작은 야생화나 월동이 되는 꽃들을 심으려고 벼르고 별러 어제 황금낮달맞이꽃, 팬지, 목마가렛 등을 인터넷으로 주문했습니다.    칸나도 매년 심었었는데.... 이제 칸나는 그만 심으려고요.  칸나는 키도 늘씬하고 꽃도 오래오래 화려해서 눈에는 좋은데 뒷처리가 너무 힘이 들었어요.  뿌리가 크고 단단하게 박혀서 캐내야 하는데 그냥 두면 썩어버리거든요.  곡괭이와 낫으로 뿌리를 캐내어 갈무리해놓고 줄기와 잎을 잘라 화단 한구석에 썩기를 바라고 쌓아.. 2023. 3. 23.
그대 쓸쓸하거든 분꽃을 키워라, 밤에만 피는 수줍은 분꽃 그대 쓸쓸하거든 분꽃을 키워라, 밤에만 피는 수줍은 분꽃 영산홍이 지고나니 접시꽃이 피고, 접시꽃이 환하게 웃다가 지치면 분꽃들이 기세등등하다. 아침이면 잎이 오므라들고 한 낮 땡볕에는 자지러질듯이 온 몸을 꼬다가 주인이 퇴근할 무렵되면 언제 그랬냐는듯 퍼뜩 정신을 차리고 곱디고운 새댁으로 단장을 하고 달빛을 받으면 정말 너무너무 이쁜데 조명이 없는 한쪽 화단이라 카메라빨이 받지를 않는다. 접시꽃처럼 이 아이도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인데 꽃의 색상이 옛날 노랑저고리와 분홍치마색깔이다. 알록달록 섞인 꽃도 있네. 6월부터 지금 11월인데도 아직 피어있다. 까만 씨를 자꾸자꾸 바닥에 떨어뜨리길래 얼마는 쓸어내고 얼마는 줏어서 말려 그릇에 담고 한 겨울을 보관했다가 봄에 대충 흩뿌려 화단에 심었다... 2022.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