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항쟁1 전원일기를 보면 내가 보인다 전원일기를 보면 내가 보인다 오늘은 2021년 4월 30일! 매년 4월 말일이면 친정엄마가 어릴 적 소꿉동무들과 1년에 한 번씩 모이는 날입니다. 햇수로 30년 된 것 같은데요. 보수적인 아버지에게서 공식적으로 허락받는 일탈(?)의 하루입니다. 항상 이맘때가 되면 엄마의 외출을 기억했다가 아는 척을 해주면 엄마는 '네가 그걸 어째 기억하니?'를 몇 년째 반복했었어요. 역시나 올해도 엊그제 생각이 나서 전화로 물어봤더니 "이제 안 모인다 아니 못 모인다. 범띠 가시나들 다 죽고 몇 명 뿐인데 내 맹키로 지 발로 걸어 댕기는 가시나 없다" "다 죽고" "다 죽고......." 왜 우리는 엄마가 아버지가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가끔 잊고 살까? 내가 천년만년 살 것처럼 자신이 있듯이 우리 엄마는 아버지는 언.. 2021. 4.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