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며느리1 착한 며느리는 만들어지는 것이다 착한 며느리는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저께가 시어머니 칠순이셨습니다. 그래서 지난 한주간은 하는 일 없이 마음만 바쁘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막막하기만 했었는데, 시누이들 덕분에 무사히 잘 치렀습니다. 둘째 며느리니까, 솔직히 형님이 시키는 대로 눈치껏 하면 되고 약삭빠르게 굴면 얼마든지 내 육신 편하게 돌릴 수도 있는 자리입니다. 그런데..그게 맘 먹은대로 잘 되지 않았으니 20년 가까운 세월을 작은 며느리이면서도 큰 며느리처럼 살았겠지요. 시어른들을 비롯해서 시댁식구들이 저 듣기 좋으라고 하시는 소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항상 저를 보고 착하다착하다 하시는데 제가 어찌 꽥~~ 하고 반항이나 제대로 한 번 해보겠습니까? 그저 원하시는대로,, 맘 편하신 대로... 결혼 5년차의 대선배이신 지금의 형님.. 2002. 4.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