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예매1 그때 그 시절 - 귀성길 기차표 예매 그때 그 시절 - 귀성길 기차표 예매 1985년 추석!!! 뭣이 그리 좋다고 학생 신랑 만나 결혼하고 첫 명절 추석을 맞아 혼자서 서울에서 경북 의성까지 그것도 한복까지 차려 입고 동서울 터미널에서 오전 10시에 버스에 올라 대구 북부터미널 밤 11시 도착, 일명 총알택시(아마 시골길을 시속 200킬로는 족히 달렸을) 를 타고 시댁인 의성까지 무서움도 모르고 혼자서 그 먼 길을 갔었더랬지요. 시댁에 도착하니 모두들 기다리다 지쳐 잠들어 계셨고 나는 긴 여정에 씻지도 못하고 조용히 시어머니 이부자리 곁에 새우처럼 꼬부리고 누웠다가 새벽에 일어나 하루종일 명절 음식 만들고 다음 날 온 식구 모여앉아 식사하고 낮에는 시아버님 산소에 다같이 올라가서 양지바른 곳에 앉아서 얘기나누고.... 얼굴도 못뵌 시아버님 .. 2020. 10.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