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실한 사람1 하루 일기 - 몰라줘서 미안해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 몰라줘서 미안해 토요일 늦은 시간 ! 기말고사를 치르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딸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늦은 나이에 방통대학생임) 생각보다 시험은 어려웠고 공부는 안했어도 은근히 얕잡아보았던 내 오만함에 아랫입술 잘근잘근 씹으며 자책하고 있던 중이었기에 잠시, 집 생각은 잊고 있었더랬습니다. 괜스레 속상하고 머리속은 복잡한데 잠시동안 까맣게 잊고 있었던 아이들의 저녁끼니가 생각이 나고 하루종일 두서없이 바빠 시험시간이 임박해서야 도착할 정도였기에 아무것도 먹지 못한 속쓰림이 그제사 느껴졌습니다. 딸래미가 입이 주먹만큼 나와 있음이 눈에 선한^^ 목소리로 어디냐고 묻습니다. 차 안이라고 대답했더니 왜 아직이냐는 듯 시큰둥합니다. 왜 그러냐고 내가 물었습니다. 그냥~~ 이라고 답합니다. 새.. 2003. 7.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