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효일기1 불효일기 불효일기 옛말에 시어머니 시집살이는 갈수록 쉬워지고 지아비 시집살이는 갈수록 힘들어진다고 하더군요. 그 말이 정답입니다. 당신은 얼마나 지혜로우신지 첫 대면부터 며느리될 손 꼭 잡으시고 내 딸같다 하시더니 20년 가까운 세월 내내 아직도 누굴 만나시든 며느리라 하시잖고 딸이라 하시며 제 이름 불러주시는 당신은 천상 어머니이십니다. 시집가면 여자야 어디 제 이름 석자 불릴 때가 있나요. 기껏 누구엄마, 아무개댁이지. 칠순이 되시도록 딸노릇, 며느리노릇 제대로 한번 못해 드려도 늘 편하고 고맙게 여기시는 탓에 오히려 소홀했던 점 있었을텐데요. 돌이켜보면 정말 죄송한 점이 많으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부족한 저희들을 위해 늘 기도해주시고 염려해주시는 든든한 빽으로서 곁에 계셔주세요. 힘들 때 언제라도 어머니~~.. 2001. 11.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