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식 배추전1 달달하고 시원한 맛, 배추전 달달하고 시원한 맛, 배추전 길 가에 집 못 짓는다더니 농사도 못 짓겠어요. 지나가던 할매들은 꼭 그냥 지나가지 않고 참견하는 바람에 흉내만 내는 도시 아주머니는 눈치보기 바쁘네요. 방울토마토 농사 짓다가 병이 들어 누렇게 뜨길래 홧김에 확 뽑아버리고 배추 모종 10 포트를 심었어요. 아마 9월 초쯤? 누가 하는 말이 그래 심어가 안될 거라고 초를 쳤는데 웃기시네 잘만 크누만! 하얀 실뿌리가 난 걸 확인한 이후 폭풍 성장했거든요. 대량으로 농사짓는 분들은 두둑도 세우고 검정 비닐도 덮고 구멍 내고 농사가 장난이 아니더만요. 저는 그냥 노는 화분에 살면 살고 죽으면 할 수 없고 그러죠 뭐! 또 누가 거들길 묶어줘야 알이 찬다길래 노끈 찾아 묶어주고 앉았는데 가을배추라 그냥 뒀다가 쌈이나 싸 먹으라캐서 에고.. 2020. 11.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