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불2 자기만의 글쓰기, 브런치북 출판의 세계 자기만의 글쓰기, 브런치북 출판의 세계 밤새 비가 많이 내렸다. 일찍 잠이 깨어 창문 밖을 멍하니 내다보고 있노라니 출근알람소리에 일어난 딸이 아직도 잠이 붙어있는 눈을 거의 감다시피한 채 두 팔뻗어 엄마를 향해 직진한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숲이 없어 나무를 보고 있네' ......... 그러고 보니 현관 밖 이름도 모르는 나무가 비를 맞아 싱그럽다. '엄마, 저 나무 원래 없었지 않나?' 정말~~~심은 기억도 없는데 볼품없어도 굳이 잘라내지는 않고 무관심하게 뒀었는데 저 혼자서 해마다 새로 움트고 단풍이 들고 겨울에는 죽은 듯이 서 있더니 어느날 나무가 되어 있었네. . . . 돌아서면서 나는 '이름모를 나무도 한 자리에서 계속 눈비 맞으며 커다란 나무가 되는구나, 나는 뭐했나? 그 눈비 다 맞아가.. 2021. 10. 23. 최명희, 혼불 노봉마을 최명희, 혼불 노봉마을 혼불 마지막권을 놓으며... 가슴이 먹먹합니다. 1권부터 10권까지 단숨에 독파하면서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면서 내가 청암 부인이 되었다가 강실이가 되었다가 효원이 되었다가 억측스런 옹구네의 말투가 나도 모르게 툭 튀어나올 뻔하던 며칠간 [혼불]과의 연애로 마음이 촉촉하게 젖었습니다. 다 읽었는데도 미련이 남아 그중 몇 권을 책상 위에 쌓아놓고 발췌하여 공유하고 싶어 자판을 두드리다가 우선 인터넷으로 검색한 사진과 기사를 올려봅니다. 전북 남원시 사매면 노봉마을....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곳.. 함께 가보시지요? 혼불문학관은 남원시 사매면 노봉리에 있습니다. 남원에서 전주방향으로 가시다 보면 사매면이 나오는데... 동아일보 기사- [전북]최명희 대하소설 ‘혼불’의 숨결을 생생히….. 2005. 2.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