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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 박경철2

수혈 거부 'NO BLOOD, NO TRANSFUSION' 수혈 거부 'NO BLOOD, NO TRANSFUSION'!' 그들의 세계에서의 병역거부는 국가와 개인의 일이니 일단 그렇다 치고, 가장 궁금한 것은 이 집단에서도 의사의 직업을 가진 이들이 있을 것이고 사고를 당한 응급환자도 생길 것이고 일반인이 재수없게 여호와의 증인 신도 의사를 만나면 그래서 수혈 문제가 발생하면 신념 때문에 사명을 저버리는지! 본인들의 신념을 위해 남의 목숨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사명과 신념사이 총상을 입은 환자가 외래응급으로 들어왔다. 등산하던 중이었는데 멧돼지로 오인한 사냥꾼이 사람을 쏴버려 피투성이가 된 채 실려왔다. 이미 출혈이 심한 상태여서 우리병원에서는 감당키 어렵다 판단되고 워낙 위급상황이라 대학병원에 연락해 놓고 직접 119구급차를 돌려 함께 출발했다.. 2020. 8. 8.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박경철] 중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박경철] 중 "내가 6.25때 안동농고 1학년이었니더. 그때 인민군이 바로 코앞에까지 쳐들어왔는데 어디 군인이 있어야지. 그래서 안동 시내 중학교 3학년 이상은 모두 학도병으로 징집이 됐었지. 안동중학교 3학년 학생들하고 같이 안동역에서 기차를 타고 전선에 투입됐니더. 그러고는 총 쏘는 것만 대충 배워서 전쟁에 나간게 낙동강 다부동 전투였지. 아마 모르긴 몰라도 같이 갔던 사람 중 반은 거기서 죽었을깁니더. 나는 거서 어째어째 살아서 그 다음에 안강 기계 전투에 투입됐는데, 거기도 더하면 더했지 조금도 덜하지는 않았심더. 나는 거기서 15일 동안 단 1초도 총알이나 폭탄소리가 멈추는 것을 못 봤니더." "전쟁에서 제일 무서운게 뭔지 아니껴? 총알은 안보이고 폭탄은 어차피 운이라 .. 2020.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