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아내1 당신의 아내랍니다 당신의 아내랍니다 봄이 되니 군내나는 김치 먹기 싫어지지요? 입맛 돋구는 상큼한 봄나물도 먹고 싶고 원기회복하게 참두릅도 새콤한 초고추장에 찍어먹고 싶구요. 그럴 거 같아서요. 배추 사러 시장 한 바퀴 횅하니 다녀왔지요. 요즘 배추값이 지난 겨울보다 훨씬 더 비싼 건 아시죠? 봄배추는 아무리 양념을 맛있게 해도 김치 담궈놓으면 금방 물 생기고 맛이 없어요. 저장배추를 두 포기 샀거든요. 포기당 3천5백원이요 그러면 7천원이죠? 무값은 좀 내렸네요. 에게 ^^ 내린것도 아니네. 볼품없는 달랑무 하나가 천원이구만요. 집에서 나올 때 메모한 것 쓰윽 훑어봤어요. 양파도 없다네 ㅉㅉ = 아줌마 양파 한 망 얼마에요? 3천원이요. 예?????? 5섯개밖에 안들었는데요? 그랴.. 싫음 말구... 그래두 먹어야 살제.. 2003. 3.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