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1 입춘, 보리밭 사잇길로 입춘, 보리밭 사잇길로 입춘 한파가 있을거라고 하더니 정말 오늘 아침은 어제 날씨보다 좀 더 쌀쌀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꾸역꾸역 봄은 밀고 들어올 것입니다. 새해를 맞고 금새 또 입춘이라고 하고 그날이 그날이지만 굳이 의미를 붙여본다면 분명히 봄이 온다는 기다림의 감정입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뭔가 기대감에 부풀었던 마음이 여기저기서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는 흉흉한 소식들로 내일을 예측할 수 없는 불안감에 공연히 좌불안석하지만 새로운 절기를 들먹이며 기어이 다시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하렵니다. 청소도 하고 화단에 묵은 쓰레기들도 걷어내고 묻을 것은 묻고 땅 아래 꿈틀거리는 생명들이 기지개를 켜는 소리 마른 가지에 물 올리는 소리 햇살이 투명해지는 소리 개구리 배 불러오는 소리 소리들 봄이 오는 소.. 2020. 2.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