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1 재개발, 재건축은 추억까지 엎어버리네 재개발, 재건축은 추억까지 엎어버리네 90이 낼모레인 친정아버지가 약간 치매끼가 있는 듯 심상치가 않다. 고물상 주인하고 사귀는지 요즘 들어 출근하다시피 자전거에 고물을 싣고 위태위태하게 다니시는데 아무리 하지 말라고 해도 듣지를 않으신다. 저러다 애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까 싶은 마음이 더 크기에 어떨 때는 내 차로 실어서 고물상에 함께 가고도 싶다. 거기 사장님이 무조건 2천원을 준다는데 그냥 아버지 상태를 봐서 용돈 겸 주나? 싶을 정도이다. 작년부터 뭔가를 계속 갖다버리기 시작한 습관이 이젠 마당에 그 많던 꽃과 나무를 베어버리고 화분을 엎어버리고 거기다 60년 동거동락했던 엄마의 일제 재봉틀을 고물상에 갖다 주고 싶어 안달이 났는데 엄마는 재봉틀을 사수하느라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어 중간에서 보.. 2021. 10.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