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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2

가정의 달, 사랑하며 살아요 가정의 달, 사랑하며 살아요 Go ! Home! 요즘엔 골목에 아이들이 없습니다. 물론 학교 근처에 가면 농구나 축구를 하는 몇 몇 아이들은 볼 수 있지만 말입니다. 텔레비젼도 컴퓨터도 없던 시절, 코찔찔이 우리들은 골목에서 땅따먹기 제기차기 고무줄놀이 뭐 그런 거하면서 참 재미나게 놀았었습니다. 해가 어둑어둑 땅거미가 지도록 손등이 다 부르트고 얼굴은 찬바람에 얼어 감각이 없어도 그저 신나게~ 신나게 놀았던 기억있습니다. 하지만 골목어귀에서 '아무개야..' 하고 부르는 낯익은 엄마의 목소리만 들리면 기를 쓰고 땅따먹기 하던 돌멩이도 친구들도 미련없이 버려두고 '아이고 이눔아 자슥아... 거지도 상거지가 아이구마는..' 하며 등짝을 한 대 후려치는 그 매운 손 맛에도 끄덕없이 찬물에 땟국물 대충 씻고 된.. 2020. 2. 7.
정호승, 사랑이란 사랑이란 사랑이란.... 오래 갈수록 처음처럼 그렇게 짜릿짜릿한게 아니라 그냥 무덤덤해지면서 그윽해지는거야 아무리 좋은 향기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나면 그건 지독한 냄새야 살짝 사라져야만 진정한 향기야 사랑도 그와 같은거야 사랑도 오래되면 평생을 같이하는 친구처럼 어떤 우정 같은게 생기는거야 - 정호승 시인 -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수선화에게/외.. 2020. 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