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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즈 공약 프로포즈 공약 내 아를 나아도(낳아도)! 모 개그프로에서 요즘 유행시킨 -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의 경상도 버젼입니다. 보통, 경상도 남자를 화끈하고 무대뽀 박력있는 남자로 표현을 많이 하지만, 어찌보면 소박하고 숫기없고 말 주변없는 것을 그렇게 커버하느라고 그런건지도 모릅니다. 경상도버젼에 잘못된 표현도 더러 있고 또 어설프지만 정작 경상도사람들은 그냥 웃어주고 맙니다. 엄격히 문자적으로 따지자면야 멀쩡한 남의집 귀한 딸에게 자신의 아이를 낳아달라는 엄청난 짓거리요 그걸 프로포즈라고 했다간 어떤 놈이고 귀싸대기 맞아 마땅한 말이지만 사랑을 전제로 해야 하는 말이니까..귀엽게 보면 될 테지요. - 아... 이 여자라면 평생을 같이 해도 되겠구나 - 이 여자에게 프로포즈하면 승락을 얻을 수 있겠구나 -.. 2003. 1. 25.
나는 두 얼굴의 여자 나는 두 얼굴의 여자 정초부터 손님을 치르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답니다. 어른 둘에 꼬맹이 얼라가 셋이어서 방, 마루, 마당... 거기다 하루가 다르게 부쩍부쩍 자라는 을순이(개)까지 북적대는게 신이나서 한 몫 거드니 아무리 좋은 관계여도 사흘이 지나면서부터는 마구마구 짜증이 샘솟듯 했습니다. ^^ 손님이 계시니 평소에 잘 하지 않던 청소도 하고 싶고 ㅋㅋ손님이 계시니 잠자리도 불편하고 손님이 계시니 공부할 마음이 없던 아이도 공연히 공부핑게대며 짜증내고 밟고 다니는 카페트도 눈에 거슬리고 밥 먹고 치울때마다 수북이 쌓이는 설거지거리도 만만찮고... 사흘이 되니.. 이제 안가나.. 싶은게.. 이게 영.. 사람꼴 우스워지는게 시간문제입디다. 더러운 인간성이 드디어 사흘을 넘기지 못하고 그 사악한 실체를 드.. 2003. 1. 14.
방학생활계획표 방학생활계획표 - 엄마! 기도 많이 하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나요? - 왜? 언젯적으로 돌아가고 싶은데? -4학년때로요 - 이유는? 젊은 여선생님이셨거든요. 이놈이?? ㅎㅎ -4학년때는 체육시간 한번도 안 빼먹고 얼마나 신났었는데요 5학년때는 체육시간에 맨날 교실에 앉아 책 보래요 쌤이- 5학년 담임선생님은 정년을 앞둔 즈이들 말로 할머니 선생님이십니다. 아무래도 연세가 있으니까 내 맘만 생각하고 날씨가 춥거나 몸이 안좋으시거나 하면 가끔씩 체육시간이 다른시간으로 바뀌곤 하나봅니다. 나 역시도 사람들이 왜 비싼 밥먹고 저렇게 땀 뻘뻘흘리며 운동하는지 이해되지 않을 때가 많은데 .... 선생님 이해합니다. 기도해서 4학년으로 돌아가면 좀 있음 다시 5학년이 될텐데? -허걱^^- 그러지 말고 이제 곧 6학년.. 2003. 1. 6.
소질과 재능 소질과 재능 딸래미가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피아노앞에 앉았네요. 맘먹고 두들겨보려는지 아예 피아노의자 위에다 ccm악보집이랑 명곡집, 어릴 때 배우다가 만 체르니 30번까지 죄다 내어놓고 시작하는 걸 보니, 스트레스를 풀려고 아주 작정을 한 듯 합니다. 주일이면 하루종일 교회에서 반주를 하기 때문에 집에선 좀체로 피아노앞에 앉지않는 아이인지라, 왠일인가 싶어도 그저 방문밖으로 흘러나오는 모처럼의 연주에 나도 따라 흥얼거렸더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네요. 제법 잘 칩니다. 음감도 있고 셈여림에 감정을 조절해가면서 오늘은 기분이 좋은지 노래도 불러가면서. 전공을 하지 않을지라도 피아노나 기타등 어떤 악기든 한가지씩은 다룰 줄 알면 훨씬 감칠맛나게 살아갈 수 있을테니 그런 점에선 딸이라도 부럽더군요. 피아노나 .. 2002. 12. 2.
남편의 여자동창생 남편의 여자동창생 20 몇 년만에. 남편이 어릴 적 고향친구들을 만나러 갔다 왔심더. 가끔씩 연락이 닿았던 친구가 적극적으로 주선해서 자리를 만든 모양인데 첨에는 별 흥미없이 데면데면하더만 막상 날짜가 다가오니 그게 또 그런갑데예. 원캉 오랜만에 만나는거라 디기(꽤나) 신경쓰이는 모양이더라꼬예. 메~칠전부터 이발하고 출발하는 날 아침에는 동네목욕탕이 노는날이라 멀리 원정목욕꺼정 갔다오고 이것저것 챙겨입고 나가는 폼이.. 괜히 내한테 쪼메 눈치보이는강 -기냥 청바지 입고가까?- -아니 몇 십년만에 만나는 친구들인데.. 쫘악 빼입고가소 와- -쫘악 빼입을끼 있어야제- 말은 그리해도 쫘악 빼입고 댕겨왔심더. 제비처럼 날씬하게.. 집에서야 꺼주구리해도 싸악 씻고 나가면 거짓말같이 또 멀끔해지잖수. - 당신도 오.. 2002. 10. 17.
조폭의 사랑 조폭의 사랑 [조폭마누라]라는 영화가 처음 개봉될 때에 나는 여주인공 신은경이 조폭의 아내로 등장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여주인공이 조폭 즉, 힘의 주체세력으로 등장한다는 사실을 알고서 놀랍기도 하고 씩씩한 이미지의 여배우를 캐스팅한 이유가 납득이 가기도 했습니다. 요즘 안방극장에 화제가 되고 있는 월화드라마 [야인시대]가 지난주부터 시청률 43%를 훌쩍 넘으면서 -시청률40%클럽-에 가입했다는 신문기사를 읽었습니다. 제가 봐도 재미는 있더군요. 장군의 아들 [김두한]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드라마가 벌써 몇 번째인지도 모르는데 새로운 신조어 [긴또깡]을 만들어내면서 남편들의 귀가 시간을 앞당기고 있다지요. 드라마속의 암울했던 그 시절이나, 너도나도 영웅이라고 덤비는 오늘 이 시대나 인물없고 곤궁하기는 .. 2002. 10. 10.
푸드 뱅크 - 함께 살아요 푸드 뱅크- 함께 살아요 여름의 끝이 너무 심술궂어서 반쯤 넋이 나갔습니다. 수해지역도 그렇고 저 또한 이번 여름이 그리 평탄치를 못했기 때문입니다. 가을바람이 선들하니 이제야 좀 살 것 같습니다. 며칠째 배가 살살 아프고 소화제를 먹어도 영~~ 더부룩하고 꼭 임신한 것 마냥 ^^* 원인은 대충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마음먹기에 달렸노라 그리 다스리면서.. 먹거리나누기운동협의회 즉 Food Bank에 대해서 들은 적 있으시지요? 위의 싸이트에 들어가서 홈페이지 첫 화면에 올라 있던 글을 아래와 같이 베껴왔습니다. [식품의 생산,유통,판매,소비과정에서 발생하는 잉여 먹거리들을 사회공동체 차원에서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하는 식품지원체계입니다. 우리보다 잘사는 미국 등 선진 외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민간 .. 2002. 10. 3.
아버지, 용서가 아니라 사랑의 대상 아버지, 용서가 아니라 사랑의 대상 당신이 울려 주지 않으면 종소리는 아무 의미 없습니다 당신이 노래 하지 않으면 그 노래는 노래가 아닙니다 사랑은 당신 가슴속에 묻어두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이 주지 않으면 사랑도 사랑이 아닙니다. - 메리 마틴 - 일주일에 한 번씩 교회에서 만나는 친정 아버지. 어제는 추석연휴 끝날인 주일인지라 서울의 아들네서 명절을 지내고 오신 부모님께 다른 날보다 신경써서 정중하고 부드럽게 인사 올렸습니다. 명절이라 특별히 갖춰 입으신 건지 아니면 가을 들머리에 뵈어서 그런지 오늘 입으신 감색 양복이 아주 잘 어울리셔서 새신랑 같으시다고 추켜드렸더니 계면쩍어하시면서도 기분은 그리 나쁘지 않으신듯 했습니다. 사실 연세때문에 치아가 좀 약해지고 말썽을 부려 그렇지 정말 정정하시고 나이를.. 2002. 9. 25.
황혼이혼, 가끔은 자유롭고 싶지 황혼이혼, 가끔은 자유롭고 싶지 황혼이혼이 늘고 있습니다. 실컷 고생하고 갈라서는 것이 그리 좋을까마는 그래도 자유로워진다는데는 좀 솔깃합니다. 사실 한 밑천(?) 두둑히 챙겨 독립했다는 할머니들이 가끔 부러울 때도 있긴 합디다. ㅋㅋ그런데 ?? 돈이 얼마나 있은들~~ 싶습니다. 꼭 이혼이 아니더라도 남남처럼 살고 있는 부부도 많이 있습니다. 꼭 남남처럼은 아니더라도 서로 머쓱하게 힐끗 한 번 쳐다보다가 때가 되면 밥 먹고, 잘 때가 되면 자고, 볼 일 있으면 나갔다 오고.. 경상도 말로 '니는 내가 나가이 아나 들어오니 아나..'* (남편이 들어오거나 말거나..) * 뭔 낙이 있을꼬.. 나도 더 늙으면 그리 될라나 모르죠. 예전에는 아이들 때문에 참고 살았으나..(내가 너그들 때문에 안 사나.. 이 말.. 2002.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