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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게 뭘까 산다는게 뭘까 생긴대로 살고 있는대로 먹고 그렇게 살다가 죽는 것인가. 동물들도 그렇게 나고 살고 가니 그건 정답이 아닐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사는 것이 정답일까. 최소한 사람답게, 사람과 사람사이에 사람구실은 제대로 하면서 살아야 잘 살았다 하겠지. 자식이면 자식노릇, 부모는 부모노릇, 선생은 선생노릇...을 제대로 하면서. 그런데 그렇게 제대로 된 만족할만한 삶을 사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누구나 어디 한구석은 부족하고 조금은 덜 채워졌어도 그렇게 사는거지 그게 인생이지 싶으면서도 아주 가끔씩 손놓고 맥없이 주저앉고 싶을만큼 힘이 빠질 때 있습니다. 내가 누구이건간에, 어떤 자리에 있건간에 수시로 찾아오는 이 회의와 절망감으로 인하여 잠시생활의 리듬이 깨어지고 허탈해질 때..좀더 솔직히 말하.. 2011. 5. 20.
박재동 `아버지, 달이 밝습니다. 손잡고 싶습니다` 박재동 "아버지, 달이 밝습니다. 손잡고 싶습니다" 추석 아! 아버지 한가위라 대보름, 달 휘영청 밝습니다. 아들 딸 손목 잡고 고향 집에 갑니다. 어릴 적 내 작은 손, 아버지는 어떠셨던가요. 늘 앞서 걷던 어른 무섭기도 했는데. 몸 크고 머리 컸다, 집 떠난 지 벌써 몇 년. 아버지 두텁던 손 물기 없이 바싹 말라, 고함에도 힘이 없고 가끔은 잔눈물 바람. 아버지, 어머니 없는 고향은 고향이라도 고향이 아니라던데…. 역전에 자전거 받쳐놓고 온종일 기다리셨으련만 “왔냐” 한마디 던지시곤 애꿎은 손자 머리통만 쓰윽. 아버지, 달이 밝습니다. 손잡고 싶습니다. 추석 아! 아버지 한가위라 대보름, 달 휘영청 밝습니다. 아들 딸 손목 잡고 고향 집에 갑니다. 어릴 적 내 작은 손, 아버지는 어떠셨던가요. 늘 .. 2011. 5. 7.
`노년은 인생 정리하고 죽음 기다리는 시기 아니다` `노년은 인생 정리하고 죽음 기다리는 시기 아니다` 한국 고령화 문제 심각, 사회는 재취업 등 기회제공, 개인은 스스로 삶을 즐겨야 '참여하고 노력하고 편견을 갖지 말라. '늙으면 죽는 게 아니라, 노화(老化)의 본질은 생명체의 살아남기 위한 적응의 결과이다.'' 에이징(aging)' '노화(老化)'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현상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늙어감'에 대해 철학·의학·사회복지학 등 다양한 전공의 학자들이 함께 성찰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철학회(회장 송인창 대전대교수)가 13일 대전대에서 개최하는 '늙어감에 대한 철학적 성찰'이란 주제의 추계학술대회이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곧 세계 최고의 고령화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 사회의 미래를 인문학적으로 분석하고 대비.. 2011. 5. 6.
여름에 본 것들을 위하여/이어령 여름에 본 것들을 위하여 /이어령 한여름에 그리고 흰 영사막처럼 모든 풍경이 정지하고 있을 때, 아이들이 웃통을 벗고 모래밭 길로 뛰어 달아나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창 끝 같은 예리한 햇빛이 검은 피부에 와 찍히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하늘로 뻗쳐 올라가다가 그냥 사라져 버린 하얀 자갈길을 본 적이 있는가? 매미 소리에 취해 버린 나무 이파리들이 주정을 하듯 진동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보았는가? 여름 바다를. 시의 첫 구절과도 같고, 터져 버린 기구와도 같고, 녹슨 철책을 기어올라가는 푸른 담장이 덩굴과도 같고, 원주민끼리의 잔치와도 같은 그 여름 바다를. 번쩍거리며 풀섶으로 숨어 버린 것은 무엇이었을까? 공룡의 새끼를 닮은 도마뱀의 꼬리였던가? 옛날 아주 옛날에 창공을 향해 쏘았던 잃어버린 .. 2011. 5. 3.
미행(微行) 미행(尾行) 미행(美行) 미행해 보셨습니까? 아니면 미행당해 보신적은 없으신가요? 사랑하는 사람의 하루 24시간을 일일이 체크하고 싶었던 적은 없으셨나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고 싶은 건 당연한 일이지요. 그 사람이 무얼하는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다 알고 싶은 마음이요. 관심과 사랑과 집착이 뒤섞여 모조리 다 알고 싶고, 보고 또 보고 싶고, 내내 함께 있고 싶고... 스토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리포터가 거리에서 물었습니다. 남자들은 대체로 인간이면 누구나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는 감정 아닐까요?라고 반문했고, 여자들은 처음에는 은근히 뻐기며 즐기다가 나중에는 짜증이나고 두려워지는 단계까지 간다구요. 상대방에게 불안감을 조성한다는 이유만으로 법적으로 처벌이 가능하다는군요. 무엇이든 상태가 지나치면 병(病)이라.. 2011. 4. 29.
엄마도 돈 벌면 되잖아 엄마도 돈 벌면 되잖아 며칠 전부터 계속 축구화를 사달라고 조르는 아들 때문에 별별 생각을 다하고 살았습니다. 그냥 할인매장에서 좀 싸게 파는 걸로 사겠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사 주겠더만 다른 친구들이 유명브랜드화를 신었으니 본인도 꼭 그걸 사 신어야겠다고 고집하는 통에 그만 버럭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실제로 맨날 붙어다니는 친구놈 하나가 울 아들과 똑같은 신발을 사겠다며 현금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언제 사러 갈거냐고 독촉하는 중이었으니 조바심이 더욱 컸을테고 상대적으로 그쪽 집과 우리집이 비교도 되고 섭섭한 마음도 있었을테니 그 심정 모르는 바는 아니나 계속 막무가내로 졸르는데야 윽박지르며 눌러앉힐 수밖에 도리가 없었지요. 그렇게 서먹서먹한 오후를 보내고 늦은 밤 귀가한 즈이 누나가 이 .. 2011. 4. 29.
확률... 확률... 프로 야구에서는 타율이 3할이 넘으면 흔히 강타자라고 합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데 성공할 확률이 3할, 실패할 확률이 7할이라면 아마도 선뜻 그 일을 시도하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이보다도 성공할 확률이 더 적어서 1할, 아니 1%도 안 되는 일에도 혼신의 힘과 노력을 쏟아붓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습니다. 야구에서 실패한 공이 있었기에 세 개의 안타를 칠 수가 있었다고 볼 때, 실패한 7할도 성공한 3할 못지 않게 귀중한 가치를 지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공부하고 있는 것 중에서 과연 어느 분야가 자기 인생의 안타가 될는지는 미지수입니다. 모든 분야의 공부가 밑거름이 되지 않고서는 꼭 필요한 적시 안타를 정확히 쳐 낼 수가 없다는 점을 잊지 말기.. 2011. 4. 29.
수능 D-Day 365 일!! 수능 D-Day 365 일!! 이래서 떠나나보다 이 땅에서 살 수가, 살아낼 수가 없다고.. 아이를 잡지 잡아! 방학도 없이 강행군이 시작되었는데 고 3 대비 훈련이란다. 성탄절 전 월요일에 학교에서 예비 고 3 엄마들의 모임이 있었다. 교장선생님은 올해 정년퇴임을 앞둔 분이신데 비교적 느긋하게 말씀하시고 교감선생님은 당신이 아는 범위 내에서 바뀌어진 7차 교육과정에 대해 꼼꼼히 짚어주시면서 결과론적으로는 별로 달라진 것 없고 학교교육만 착실히 받으면 된다고..하셨는데 뒤이어 등단하신 고 3부장(호랑이) 선생님! 아따 그 양반..모처럼 화장발 앞세우고 복카시 팍팍 넣고 간 엄마들을 벼랑끝으로 몰고 가서는 탁 밀어버리는 형국이었다. 시내에서 수준이 낙후된(공립학교) 학교를(시설 그리고 시내 평균점수) 어떻.. 2011. 4. 29.
이미지 메이킹 이미지 메이킹 - 아저씨.. 너무 정직하게 안 찍으셔두 되는데요. -농담인양 했다가 다 늙은 할매가주책이다 싶어 - 아니에요.그냥 생긴대로 찍어줘요. ㅠ.ㅠ - 해놓고도 못내 아쉽대요. - 알아서 해 드릴게요. - 자.. 입꼬리를 올려보세요. - 자.. 이번엔 웃어보세요. 아무리 그래도 렌즈에 잡히는 내 모습이 뭔가 어색한가 봐요. 갸우뚱하는 걸로 봐서...평소에 거울보고 표정연습을 좀 해둘 걸 그랬어요. 카메라앞에서 웃는다는 거..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내겐 그래요. 옛날 사진에우리 아버지들이 놀러가서 사진 찍어온걸 보면 모두 차~~렷 하고 찍은 모습이든지 아니면 옆으로 나란히 나란히^^ 아시죠? 난 왜 카메라앞에만 서면 이렇게 경직되는지 모르겠어요.디지탈 시대에 자신의 이미지를 up시킬 수 .. 2011.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