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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상인줄 알았는데.... 호상인줄 알았는데... 그대 가는 뒷모습이.. 70生을 마감하고 떠나던 날 때아닌 부슬비는 청승맞게 내리고 죽은 자는 말이 없으니 잘 있으란 말 한마디 못하고 왔던 길 되돌아가야 하는 시간 발목 적시는 빗물보다 응어리진 恨에 더 가슴 시렸을 그날 마지막 가는 길 사랑했던 이 남겨두고 차마 떨어지지 않았을 발걸음이여! 슬프다 그렇게 가는 인생 불쌍타 그렇게 지는 사랑 허무한 사랑... 말기암으로 마지막 수개월은 고통스러웠을지라도 공직에, 한 기관의 장으로서 명망은 얻었을 테니 그리 여한은 없었겠지. 추적추적 비는 내리고 한적한 시골병원 영안실에서의 발인식. 참 이상도 하지. 정승집에 말이 죽으면 삽작(대문)밖이 미어터져도 정작 정승이 죽으면 조문객이 없다는 말도 있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했다 싶었다. 나이 .. 2005. 2. 12.
지선아 사랑해 지선아 사랑해 모성애 어느 동물학자가 모성애와 부성애 중 어느 편이 강한지 실험하였답니다. 타죽을 정도로 철판을 뜨겁게 하여 철판 주위에 울타리를 치고 어미 원숭이와 새끼 원숭이를 넣었습니다. 조금 후 가서 보니 어미는 타 죽었는데 그 위에 새끼 원숭이가 어미 등에 올라앉아 살아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아비 원숭이와 새끼 원숭이를 넣어보았답니다. 조금 후에 가서 보니 아비가 새끼 원숭이를 타고 앉아 살아 있었다는군요. 모성애가 부성애보다 조금 강하다는 걸까요? 안 믿고 싶지만... 2002년 6월 12일자 국민일보/ 겨자씨에서 발췌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 부성애가 꼭 모성애보다 덜하다라고 딱잘라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저 보편적으로 그렇다는 말이겠지요. 천번이고 만번이고... "엄마, 나랑 엄마랑 바꿀.. 2005. 2. 1.
HOT 토니안을 좋아해 HOT 토니안을 좋아해 낮에 파손방지 처리가 된 자그마한 우편물 하나를 받았다. 한 눈에 무슨 씨디임에 분명한데 딸래미 이름으로 온 거라 책상 위에 갖다 두고 잊어버렸는데 오밤중에 파김치가 되어 돌아온 딸.. 우편물을 보더니 꺄악~~~~ 선머스마처럼 펄쩍펄쩍 뛰고 넘어간다 넘어가. 요즘 시셋말로 막 뜨고 있는 10대 락그룹이라는데 이름을 분명히 들었는데 또 까먹었다. 그렇다고 굳이 궁금하지도 않아 다시 안물어보았다. 벌써 인터넷에 친필싸인이 들어 있는 씨디 한 장에 몇 만원씩 프리미엄이 얹혀져 흥정이 붙고 있다 하니 알다가도 모를 세상이다. 그게 어디서 온거냐고 물었더니 얼마전에 유명한 그룹 가수 아무개가 중고교 아이들 교복사를 창설했는데 거기서 예쁜 교복 응모전이 있었단다. (요새 생각해보니 토니안 이.. 2005. 1. 13.
아름다운 마흔 아름다운 마흔 내 나이 마흔이 되면 듣고 싶은 말 있었어요. 예쁘다는 말보다 고웁다는 말이 듣고 싶었어요. 날씬하다는 말보다는 품위있다는 말이 듣고 싶었구요. 똑똑하다는 말보다 현명하다는 말이 듣고 싶었고 섹시하다는 말보다는 정숙하다는 말이 듣고 싶었어요. 착하다는 말보다 덕(德)스럽다는 말이 듣고 싶었고 잘난 여자라는 말보다는 분별력있는 여자라는 말이 듣고 싶었지요. 그런데 이 모든 말들 보다 진짜로 듣고 싶은 말은 현/숙/한/여/인/이라는 말입니다. * 2001년 6월의 습작글 * -잠언의 여인을 생각하며- 젊은 날.. 호사스런 고독앞에 고개떨구고 살던 날.. 어서 내 나이 마흔이 되었으면 하고 간절히 바랬던 적 있었습니다. 왜 그런지 걸쳐진 젊음이 버겁고 살아낼 시간이 암담했던 적 있었지요. 그럴 .. 2005. 1. 11.
컴맹 탈출기 컴맹 탈출기 남자는 군대를 갔다오면 못하는게 없고 겁나는게 없다면서 여자는 신랑 자알^^ 만나면 못하는게 없고 겁나는게 없어진단다. 나의 고달픈 컴퓨터 인생기를 회고해보면 막무가내로 밀어부치는 스타일의 남편 덕에 오늘의 내가 있다. 컴을 끌어안고 산지 딱 10년이 되었는데. 그전에야 타자기 그리고 워드피아...등으로 타수야 자타가 공인하던 바였고 불끄고 자판보지 않고도 너끈히 오타없이 칠 수 있게 된 것도 다 남편덕이다. 그동안 내 손을 거쳐간 컴을 따져보니 286, 386, 486, 586 팬티엄 원투쓰리포 이젠 30기가짜리를 거쳐 80기가짜리 컴앞에 지금 앉아 있다. 처음에 컴을 갖다놓고 부팅을 하면 시커먼 화면에 하나도 못알아 먹을 영어가 주루룩 뜨면서 곧이어 파란색 화면에 뭐라고뭐라고..거기서부터.. 2004. 4. 4.
이름을 지어주세요 이름을 지어주세요 새 학기가 되니 큰 넘도 작은 넘도 새로 만난 선생님 이야기... 처음 만나게 된 동무들 이야기로 학교갔다 오면 한참동안 재잘재잘 정신이 없다. 참으로 다행한 것은 자알.. 적응해 가는 것 같아 마음이 놓이는데... 어젯밤 늦게 수업마친 딸래미를 데리고 언덕배기를 올라오다가 다리가 풀려 포옥 고꾸라질뻔 했었다. 수업도중에 별명이 마이콜(둘리에 나오는 입술 두꺼운 마이콜)인 선생님께서 당신의 둘째 딸의 탄생을 알리면서 아기의 이름을 뭘로 지을까 하며 아이들에게 물었단다. 첫째 딸의 이름이 [혜림]인데 [림]자 돌림으로 짓고 싶다고... 아이들이 나름대로 생각해내며 이것 저것 예쁜 이름들을 대다가 어떤 아이가 둘째니까 [재림]이가 어떠냐고 했다가 예수님 오셨냐? 하고 핀잔을 들었나보다.. .. 2004. 3. 15.
작심삼일 또 작심삼일 작심삼일 또 작심삼일 다시 시작입니다 새해 좋은 설계를 하고 출발하셨나요? 단단히 결심한 무언가가 있을텐데 그것이 무엇일까요? 예컨대 올해는 담배를 끊어보겠다 아니면 적어도 책을 몇 권 이상은 읽겠다.. 라든지요. 벌써 작심삼일이 되어버린 건 아니겠지요? 새벽기도회에 나갈려고 결심한 분은 없으신가요? 정말 어렵고도 힘든 선택을 하셨네요. 하지만 정말 훌륭한 결심을 하셨다고 칭찬해드리고 싶군요. 하루의 일과를 기도로 열겠다는 의지와 그 계획은 작은 시작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아마도..분명히 우리를 엄청난 에너지의 성령의 도구로 쓰임받게 할 것이며 우리의 생을 뒤바꿔놓을 획기적인 사건의 시발점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기도가 쌓이는 소리... 내공이, 저력이 쌓이는 소리.. 정말로 믿음의 귀로 들어보셔요. 저.. 2004. 1. 14.
그대 없이 사는 법 그대 없이 사는 법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린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충격이었다. 그대없는 세상에 혼자 남은 외로움과 서러움이야 말해 무엇하랴마는 꼬부라진 허리 펴가며 시원찮은 손아구 힘일망정 익숙한 정으로 다둑다둑 시중들던 할멈보다야 마음이사 백번 불편하겠지만 시설도 양호하고 의료진도 갖추어져 있는 제2의 안식처를 찾는 방법도 있고 하다못해 서로 의지하고 등 긁어줄 새 할머니를 만나는 방법도 있었을텐데, 노력도 해보지 않고 얼마남지도 않았을 삶을 일부러 단축시켜 세간에 오르내리게 되었을까,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이고 산 사람은 어찌해도 산다는데 자식들 이름은 생각하지 않았을까 자식들을 위하는 일이라 생각했을까 궁금하다. 한 사람을 먼저 떠나보내고 돌아서 이내 시름시름 앓다가 뒤따라 죽는 이.. 2003. 12. 10.
개근상이 뭐예요? 개근상이 뭐에요? 개근상이 어떻게 생겼나요? 학교 다녔답시고 한번도 개근상이란 걸 구경못해 봤으니 참으로 궁금해요. 개근상.. 그거 한번도 결석하지 않으면 받는 상 맞지요? 그런데 나는 왜 받지 못했을까요? 어릴 때는 맨날 골골 아팠다치고 중고등학교 때는 농땡이쳤을까요? 아이구 내 과거 내가 참 궁금타. 그러고보니 울집 자슥들도 개근상 타온적 별로 없네. (오늘도 울 딸래미 독감으로 결석중임댜) 그 나물에 그 밥이고 ..그 에미에 그 자슥들 ..누굴 탓하겠어요. 무대뽀 쥐뿔 개똥철학도 없는 엄마 그저 가기 싫다 하면 그래 나도 그럴 때 있더라 싶고 그저 학교 가기 싫어 죽겠다 싶은 눈치면 내가 먼저 오늘 쉴래? 하고 선심쓰듯 물으면 끄~~응.. 하면서 그래도 가야쥐..하고 나서걸랑요. 고거이 나의 전용수.. 2003. 11. 20.